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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新용산 르네상스 로드맵
입력 : 2022.06.29 17: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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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관 풍수 자문위원인 김두규 우석대 교수는 이번에 펴낸 <풍수, 대한민국>에서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국력의 정도에 따라 그에 맞는 도읍지의 위치가 다른데, 국력이 약할 때는 방어에 유리한 산간분지에 도읍을 정함이 당연하지만, 외적을 막아낼 만큼 강할 때는 평지가 도읍지로 적합하다고 한다. 이를 풍수 용어로 고산룡과 평지룡이라 하는데, 마치 청와대와 용산을 두고 하는 말 같다. 김 교수는 평지룡의 경우 비껴 지르는 강, 횡수(橫水)가 반드시 필요한데, 용산에 있어 한강이 이에 해당한다. 풍수 이론상으로 용산은 명당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그렇다면 이전의 전제조건인 우리의 국력은 어떨까. 과거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국제적 위상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특히 문화 국운은 글로벌 패권을 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대통령의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은 시대정신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다만 한 나라 통치자의 집무실은 국가의 상징이기도 해 단순히 이전 자체만으로 끝나면 안 된다고 김 교수는 조언한다. 이왕 한다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5년의 집무실이 아닌,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의 영원한 집무실이 되게 해야 한다. 용산의 진혈처를 찾아 세계에 내놓을 ‘대통령궁’을 만들어야 한다. 건축, 조경, 경관에서 품격 있으며, 집무실, 경호실, 비서실, 관저가 유기적으로 작동되는 대통령궁이 되어야 한다. 물 풍수에 용산과 한강이라는 천혜의 조건이 이미 주어졌다.”
아무리 풍수적 위치가 좋더라도 결국 마무리는 사람이 해야 한다는 뜻이다.
책에 따르면 식물에게는 동물이나 인간 못지않게 복잡한 생명현상과 유전자 작용이 있다. 식물은 세포 유형이 20여 가지밖에 되지 않고 형태 또한 잎과 가지로 단순하지만, 동물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싹을 틔우고 뿌리 내린 자리에서 계속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많이 확보하기 위함이다.
저자는 씨앗의 발아부터 꽃기관의 생성, 개화, 광합성, 잎의 배열, 뿌리의 기능, 수정과 씨앗의 탄생, 낙엽의 형성 등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흐름에 따라 식물의 화학신호와 유전자 네트워크를 자세히 보여준다.
인간은 커다란 뇌가 아닌, 집단적 뇌 덕분에 생존할 수 있었다. 호모사피엔스의 위대한 업적은 좋은 아이디어가 공동체에 지속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게 한 것이다. 문화가 발전하고 지식과 경험, 상상이 축적될수록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여지가 커진다.
저자는 ‘그 누구도 혼자서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모든 창조적 사고는 협업에서 나온다. 다른 사람이나 주변 세계가 던지는 질문에 대답하며 등장한 것이 창조적 생각이다.
1권 ‘기초편’은 부동산 투자의 기본 원리를 정리해주며, 큰돈이 오가는 부동산 투자에서 느낄 수 있는 장벽을 낮춰준다. 2권 ‘실전편’에서는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배경지식과 투자 플랜 세우기, 입지 분석법, 아파트와 비아파트 투자법 등을 전수하고, 거래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매매 기술도 짚어준다. 또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와 같은 투자 종목과 재개발·재건축, 경매 등의 투자법까지 폭넓게 다루어, 독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문수인·김유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42호 (2022년 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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