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itor’s Letter] 노화와의 전쟁

    입력 : 2023.04.25 16:56:02

  • 불로장생을 꿈꾼 진시황을 비롯해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제나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신화나 소설 속의 실현 불가능한 꿈으로 여겨져 왔죠. 하지만 최근에는 양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의학 연구와 기술 개발로 무장한 전문가와 스타트업들이 ‘노화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생명공학 스타트업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는 “인간의 건강수명을 10년 연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 의대에서 30년간 노화와 유전을 연구한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는 2020년 출간된 <노화의 종말(원제 Lifespan: Why We Age and Why We Don’t Have To)>을 통해 “노화는 질병이며, 다른 여러 질병과 마찬가지로 노화 역시 치료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책은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죠. 이미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 질병 분류’에 노화를 포함시키기도 했습니다. 노화를 신체의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닌 질병으로 본다면, 노화 자체가 치료 대상이 되는 셈이죠. 노화에 대한 인식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매경LUXMEN>에서 5월호 표지 이야기로 ‘안티에이징’을 다룬 것도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늙지 않는 시대’는 얼마나 가까이 와있는지 알아보시죠.

    서울의 작은 섬이지만 대한민국 정치, 금융의 중심지인 여의도. 한때 부촌의 대명사이기도 했던 이곳은 강남지역의 부동산 불패 신화와 함께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의도 분위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예전의 영광(?)을 찾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곳곳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서 스카이라인이 달라졌고, 여의도의 숙원이었던 재건축까지 허용되면서 변화의 기운이 거세게 일대를 휘감고 있죠. 여기에 방점을 찍는 개발 계획이 하나 더 추가됐습니다. 서울시가 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설하겠다고 나선 것이죠. 여의도가 가진 정치와 금융 중심지란 이미지에 ‘문화’를 더하겠다는 구상을 서울시가 내세웠습니다. 말 그대로 ‘상전벽해’. 강남 추월을 목표로 하는 여의도 재개발 현장을 둘러 봤습니다.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2차전지주가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다음 증시를 달굴 주자를 찾는 데 분주한 모습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꼽히는 산업은 삼성전자의 감산으로 주가 상승이 본격화된 반도체주입니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를 줄줄이 상향한 바 있죠. 이 밖에도 정책의 수혜를 볼 수 있는 방위 산업도 지목되고 있습니다. 바이오·헬스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과연 2차전지를 이어받을 ‘톱 픽’ 주식은 어떤 종목이 될까요?

    경기는 좋지 않지만 완연한 봄에 괜스레 마음이 설레는 시기입니다. 5월은 특히 신록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가정의 달이자 어린이날과 부처님 오신 날이 있는 5월은 여행을 떠나기에도 적당합니다. <매경LUXMEN>이 가볼 만한 신상 여행지 7곳을 추려봤습니다.

    김병수 매경LUXMEN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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