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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챗GPT, 가능성과 한계
입력 : 2023.03.28 10: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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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광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챗GPT는 인간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훈련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말합니다. 웹사이트에 접속해 질문을 입력하면 창작, 번역, 설계, 코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절한 대답을 해줍니다. 기업들은 앞다퉈 챗GPT를 업무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 챗봇 기술을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PPT) 등 생산성 소프트웨어에 장착했죠. 생성형 AI 경쟁이 기업에서 주로 활용하는 오피스 프로그램 등 생산성 분야로 확대됐다는 평가입니다.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들은 생성형 AI 시장을 놓고 주도권 경쟁도 벌이고 있습니다. 챗GPT가 가치판단을 못하고 논리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표절과 교묘한 짜깁기에 불과하다는 전문가도 있죠. <매경LUXMEN>에서 4월호 커버스토리로 ‘챗GPT의 경제학’을 다룬 것도 같은 맥락에 놓여 있습니다. 생성형 AI의 현황과 활용도, 문제점과 미래를 들여다보시죠.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개 3일 만에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한 K드라마 <더 글로리>가 보여주듯,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은 의심할 여지없습니다. 고무된 윤석열 정부는 이에 K콘텐츠의 시장 영역을 확장해 2027년까지 관련 수출액을 2배로 늘리는 계획을 세우며 본격 채비를 하고 있죠. 현재 K콘텐츠 수출은 중국·대만·홍콩 등 주로 아시아 시장에 편중돼 있습니다. 이 같은 불균형을 줄이지 않으면 한류를 숫자로 나타나는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은 힘들 수 있음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는데요. 그 답을 찾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3월 펴낸 ‘2023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2년 기준)’를 분석해봤습니다.
4월 재테크 기사로는 미국 금융시장 위기를 촉발한 ‘스타트업 돈줄’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SVB 사태를 전후해 그간 가려졌던 은행권 부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투자자들은 ‘대마불사(Too Big To Fail)’ 기대감을 안고 은행주 단기 매매에 몰리는 분위기인데요. 전문가들은 위기의 한가운데 선 미국 지역 은행들의 경우 최고 경영진이 주가 폭락 이전에 자사주를 대량 매도해왔다는 점, 현재로서는 문제의 은행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는다는 점을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투자 전략을 신중하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아시아·중동에서 새 럭셔리 호텔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럭셔리 호텔들이 과감히 문을 여는 것은 명품 시장처럼 그만큼 대기 수요가 꽤 있다는 뜻으로 읽히는데요. 기존 호텔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기사를 통해 확인해봤습니다.
김병수 매경LUXMEN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