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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덕의 풍경을 걸고
입력 : 2023.03.03 09: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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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꽃들은 아찔하다.
겨우내 추위를 견디고 어김없이 봉오리를 터뜨리는 자연의 승리.
한랭 전선은 결국 온난한 기운에 굴복한다.
흰배추나비 한 마리가 꽃잎에 앉는다.
연약한 쑥방망이, 가녀린 괭이밥, 꽃대가 휜다.
이 시대 글쟁이 송호근 교수가 낸 소설책 제목처럼 꽃이 문득 말을 걸었다.
글 손현덕 매일경제 주필 사진 류준희 기자
입력 : 2023.03.03 09:59:09
겨울과 봄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꽃들은 아찔하다.
겨우내 추위를 견디고 어김없이 봉오리를 터뜨리는 자연의 승리.
한랭 전선은 결국 온난한 기운에 굴복한다.
흰배추나비 한 마리가 꽃잎에 앉는다.
연약한 쑥방망이, 가녀린 괭이밥, 꽃대가 휜다.
이 시대 글쟁이 송호근 교수가 낸 소설책 제목처럼 꽃이 문득 말을 걸었다.
글 손현덕 매일경제 주필 사진 류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