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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Special] 새롭게 돌아온 워너비카 4
입력 : 2024.08.05 17: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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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뉴 그란카브리오
4인승 컨버터블의 최고속도가 316㎞?!럭셔리 브랜드로 손꼽히는 마세라티가 국내 진출을 선언하고 한국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7월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마세라티 코리아’ 출범식에서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CEO는 “오늘은 마세라티가 한국에 공식 진출하는 날”이라며 “이탈리아에서 100% 제조되는 마세라티는 생산량의 80%를 수출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CCO는 “지난 3년간 마세라티는 신차를 꾸준히 출시하며 제품군 전체를 쇄신했다”며 “한국은 럭셔리차 시장에서 미국, 중국, 독일, 영국에 이어 5번째로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되는 마세라티는 2007년부터 수입·판매사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를 통해 국내에 판매되었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이날 출범과 함께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올해 말까지 매달 신차를 공개할 계획이다.
뉴 그란카브리오는 2도어 쿠페 그란투리스모를 기반으로 제작된 4인승 컨버터블 모델이다. 긴 보닛과 4개의 펜더가 교차하는 차체, 유려한 비율 등 이탈리아 특유의 미적 감각과 기능 사이에서 균형을 맞췄다. 가장 독특한 디자인 요소는 코팡고(Cofango). 이는 이탈리아어로 보닛을 뜻하는 ‘코파노(Cofano)’와 펜더를 의미하는 ‘파라팡고(Parafango)’를 조합한 단어로, 보닛과 펜더를 단일 부품으로 구성해 유려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캔버스 소프트톱 루프는 최대 50㎞/h로 주행하면서도 14초 만에 개방할 수 있다. 뉴 그란카브리오에 장착된 V6 네튜노 트윈 터보 엔진은 F1 경주차에서 개발된 프리챔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마세라티의 이중연소 기술이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와 AWD 시스템이 결합돼 최고속도 316㎞/h, 최고출력 550ps, 제로백 3.6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고성능 버전인 ‘트로페오(Trofeo)’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3억1225만원이다.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
성능부터 디자인까지 탄탄한 기본기‘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는 메르세데스-벤츠가 CLE 쿠페를 기반으로 개발한 2도어 컨버터블이다. 킬리안 텔렌 벤츠 코리아 부사장의 말을 빌면 “스포티함과 클래식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최신 기술력이 합쳐진 오픈톱 드림카”다. 검정색 소프트톱이 적용된 외관은 긴 후드와 낮은 전고, 짧은 오버행으로 강렬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혹여 열고 닫는 지붕이 못미덥다면 기우에 불과하다. “다층구조로 단열 효과가 높아 사계절 내내 실내온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주고 외부의 바람과 소음도 줄여준다”는 게 벤츠 측의 설명이다. 최대 60㎞/h의 속도로 주행 중에도 20초 이내에 열고 닫을 수 있다. 컨버터블임에도 휠베이스가 2865㎜나 돼 생각보다 공간도 넉넉하다.
C클래스 카브리올레보다 뒷좌석 무릎 공간은 72㎜, 어깨와 팔꿈치 공간은 19㎜나 늘었다. 트렁크 용량은 385ℓ(톱을 내릴 경우 295ℓ)나 된다. 필요한 경우 뒷좌석 등받이를 접어 적재 공간을 넓힐 수 있다. 국내에는 ‘CLE 200 카브리올레’와 ‘CLE 450 4MATIC 카브리올레’ 등 총 2개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각각 직렬 4기통과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었다. 여기에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되어 시동을 걸 때 최대 17㎾의 힘이 제공된다.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도로 상태·교통 상황·주행 경로·날씨 등을 고려해 헤드램프의 밝기를 최적화해주는 ‘디지털 라이트’, 전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표시해 길안내를 돕는 ‘MBUX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360°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 등의 편의사양도 기본 장착되었다. 가격은 CLE 200 카브리올레가 7880만원, CLE 450 4MATIC 카브리올레는 1억80만원이다.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첫인상부터 확 달라진 프리미엄 SUV8월 공식 출시를 앞둔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신형 투아렉’이 사전 계약을 진행 중이다. 3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외관부터 달라졌다. 우선 새롭게 적용된 프론트 LED 라이트 스트립과 라디에이터 그릴, 검은색의 스포티한 디자인이 더해진 프런트 범퍼가 좀 더 젊어진 느낌이다. 폭스바겐 차량 중 처음으로 ‘3 Eyes’ 디자인이 적용된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덕분에 전면부 인상도 날렵해졌다. 총 3만8000개의 인터랙티브 LED가 주행 속도, 내비게이션, GPS, 카메라 등의 정보를 종합해 주행 상황에 최적화된 조명을 가동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맞은편 상대방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조명을 비추는 기술이 고도화됐다. 후면부는 테일게이트를 수평으로 길게 연결하는 LED 라인과 6개의 L자형 LED가 결합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12인치 디지털 콕핏과 15인치 MIB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이노비전 콕핏(Innovision Cockpit)’이 배치됐다.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도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EA897 evo3 V6 3.0 TDI 엔진이 탑재되어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돼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트림이 1억99만원, R-Line 트림이 1억699만원이다.
뉴 MINI 쿠퍼 S 3-도어
4세대로 진화한 깜찍한 미니영국산 소형차 ‘미니(MINI)’는 팬들 사이에서 성능을 뛰어넘는 몇 안 되는 브랜드 중 하나다. 팬들이 열광하는 가장 큰 요인은 디자인이다. 1958년 알렉 이시고니스가 완성한 미니의 디자인은 ‘작은 차체, 넓은 실내(Small Outside, Bigger Inside)’를 콘셉트로 전륜구동에 가로로 배치된 직렬엔진이 탑재되는 등 파격적인 시도가 더해졌다.
이후 미니는 1964년부터 1967년까지 몬테 카를로 랠리에서 세 번 연속 우승하며 유명세를 탔고, 당시 차량 개조를 맡은 레이싱카 컨스트럭터 존 쿠퍼의 이름을 따 차명에 ‘쿠퍼(Cooper)’가 붙게 됐다. ‘뉴 MINI 쿠퍼 S 3-도어’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미니 측의 설명을 빌면 “1959년 탄생한 클래식 미니부터 계승해 온 디자인의 핵심 요소를 재해석해 미니멀리즘을 반영했다”는데, 매끈한 차체 표면부터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도드라진다. 실내 역시 필수 요소만 남기고 미니멀한 스타일을 극대화했다. 대시보드나 센터페시아의 버튼만 봐도 꼭 있어야 할 것만 있어야 할 자리에 남겨둔 모양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는 대시보드 중앙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계기판,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된 시스템이다. 여기에 최신 운영체제인 ‘MINI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탑재해 티맵 기반의 한국형 MINI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차량 내 게임 기능, 비디오 스트리밍, 서드파티 앱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MINI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스텝트로닉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04마력, 제로백 6.6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 시장에는 ‘페이버드’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4810만원이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67호 (2024년 8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