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 게이트웨이 안테나 시스템 전문 기업 ‘지티엘(GTL)’, 국제우주연맹 정식 회원사 돼

    입력 : 2025.10.01 13:18:16

  • 황건호 지티엘 대표
    황건호 지티엘 대표

    경남 창원에 자리한 위성 게이트웨이 안테나 시스템 전문 기업 ㈜지티엘이 지난 9월 29일 호주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 우주산업 행사 ‘국제우주대회(IAC) 2025’에서 신규 회원사로 최종 승인돼 국제우주연맹(IAF·International Astronautical Federation)의 정식 회원사가 됐다. 1951년 국제 우주 협력을 위해 설립된 비정부 기구 IAF는 전 세계 82개국, 604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우주 네트워크다. 미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에어버스, 사프란, 스페이스X 등 글로벌 선도 기관과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올해 한국에선 우주항공청과 지티엘이 신규 회원사로 최종 승인됐다. 지티엘은 자체 기술력으로 안테나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단일 안테나로 최대 S/X/Ka밴드 등 3가지 주파수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고, 위성 신호를 끊어짐 없이 추적하는 노 키홀 시스템(No-Keyhole system)을 적용했다. 또한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 등록된 AI 자가진단 기능이 탑재돼 안테나의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였다. 현재 4m급 RV-423, 레이돔형-4m급 R-CUBE, 7m급 RV-700-Tri-Band(S/X/Ka)를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고 연간 18기 이상 생산이 가능한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다. 황건호 지티엘 대표는 “이번 IAF 회원사 등록을 계기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이끄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재형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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