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siness Inside] 삼성전자, 시스템LSI 엑시노스팀 MX로 이전?

    입력 : 2025.03.28 13:47:34

  • 삼성전자 본사
    삼성전자 본사

    삼성전자가 실적이 부진한 시스템LSI 사업부 개편을 추진하면서 ‘엑시노스’팀이 MX(모바일 경험) 사업부로 이관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시스템LSI사업부는 2024년 1조원대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갤럭시S25 시리즈에 자체 모바일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2500’을 탑재하는 데 실패한 것이 적자 폭을 키운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경영진단이 진행되면서, 엑시노스팀의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엑시노스 AP사업을 MX사업부로 이관하는 방안이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다는 것.

    삼성전자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엑시노스팀을 떼어서 MX에 붙이고, 애플처럼 스마트폰 사업부가 자체 AP를 직접 설계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은 예전부터 있어왔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500이 적기 개발에 실패하고 갤럭시S25 시리즈에 전혀 탑재되지 못하자, 삼성리서치 경영진단실은 현재의 AP 개발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MX사업부가 엑시노스 개발을 맡으면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에는 공급이 어렵다는 점과 가전, 자동차 등 기타 분야로의 확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적으로 흘러나온다. 앞서 관계자는 “HBM 등 AI반도체에 메모리 사업부가 적기 대응 못한 것은 사업구조가 산만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고, 우수 인재를 적자 사업에 투입한 것에 대한 불만도 메모리 사업부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MX사업부가 적자를 내는 엑시노스 사업을 떠안는 것 자체가 부담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김병수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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