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LR 품고 천연가죽 입은 LG G4 20~40대 남성들 취향저격 “갖고 싶네!”

    입력 : 2015.06.05 14:26:04

  • LG G4가 올여름 남심(男心)을 제대로 흔들고 있다. 트렌디한 남성들 사이에서 고풍스러운 디자인과 독보적인 카메라 기술이 입소문을 타며 약진하고 있는 것이다. 초기부터 순조로운 판매실적에 힘입어 LG 스마트폰 국내 시장 점유율은 출시 2주 만에 약 5%포인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LG전자가 전국 약 500개 매장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 ‘G4’ 구매고객 가운데 약 60%가 20~4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4’ 구매고객 가운데 약 70%는 브라운, 블랙 가죽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천연가죽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천연가죽은 이전까지 스마트폰에서 보기 힘들었던 소재다. 보다 얇고 가볍게 만들기 위해 달리던 제조사들이 가벼운 메탈 재질에 집착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G4의 시도는 혁신에 가깝다. G4 후면 커버에 천연가죽을 탑재하기 위해 LG전자는 3년 이상 조사와 연구에 매달렸다고 한다.

    제작 기간만 총 3개월(12주)가 걸리는 가죽 후면 커버는 최상급 품질의 ‘풀 그레인(Full grain)’ 가죽을 자연친화적인 ‘배지터블 태닝(Vegetable Tanning)’ 방식으로 가공해 가죽 본연의 질감이 살아 있으면서도 견고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흠이 나면 싫증 나는 여타 스마트폰과 다르게 쓰면 쓸수록 가죽 고유의 멋스러움이 살아나 빈티지 취향의 사용자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드럽고 탄력 있는 천연가죽의 특성상 G4는 손으로 쥐었을 때 일반 금형물 대비 10% 이상 압력을 분산·감소시켜 사용자가 더욱 편안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다. 화면이 상하로 부드럽게 휘어진 인체공학적 ‘슬림 아크(Slim Arc)’ 디자인도 개선된 그립감에 한몫했다. 슬림 아크 디자인은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할 뿐 아니라 탄성이 높아 일반 평면 스마트폰보다 충격에 20%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는 G4 디자인에 대한 좋은 반응에 힘입어 여성 소비자를 위한 스카이블루, 레드 색상도 출시하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5월 말까지 구매한 고객에게 1년 액정 무상 교체 서비스 또는 천연가죽·세라믹 커버 1개를 무상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점유율 확대에 힘쓰고 있다.

    사진설명
    독보적인 카메라 기술 ‘출사족’들 사이 인기 나날이 발전하는 LG의 디스플레이 기술도 고스란히 담겼다는 점도 G4의 강점이다. G4에는 기존 LCD를 비약적으로 개선한 5.5인치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자연색에 가까운 최고의 화질을 구현하는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는 전작 G3 대비 색표현 범위가 20% 더 넓어졌다.

    디스플레이가 발전할수록 걱정되는 배터리 문제도 개선됐다. 이전 모델과 같이 3000mAh 대용량 착탈식 배터리가 유지됐지만 소모 전류가 절감해 배터리 사용 효율을 20% 높여 사용시간을 오히려 늘렸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기능은 카메라다. G4의 우수한 카메라 성능은 외신들이 먼저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타임, 포브스 등 유력 외신매체들은 F1.8 조리개, 800만 화소 전면카메라, 컬러 스펙트럼 센서 등은 현존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가운데 최고라고 두루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안드로이드폰 중에 최고 카메라(The Best Camera on an Android)’라는 제목의 기사에 “아이폰이 긴장해야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CNN은 “아마 지구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 일 것(This might be the best smartphone camera on the planet)”이라며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전문 IT 매체인 GSM 아레나는 자체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 ‘G4’가 경쟁제품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사진설명
    ‘G4’는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가장 밝은 조리개 값을 지닌 F1.8의 16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다. 이미지 센서의 크기도 전작인 G3에 비해 40% 늘려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히 출사족들이 열광하는 기능은 ‘전문가 모드’다. 이를 통해 DSLR카메라처럼 셔터스피드, 감도(ISO), 색온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다양하게 조절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 모드에서 셔터스피드는 6000분의 1초에서 30초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ISO(감도)는 50에서 2700까지 17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화이트 밸런스(색온도)는 2300K에서 7500K까지 무려 51단계로 나뉘어 있다.

    전문가 모드에서는 찍은 사진은 JPEG파일은 물론 RAW파일로도 저장할 수 있다. JPEG파일은 약 1600만개의 색상 정보를 지원하지만 RAW파일은 약 10억개 이상의 색상 정보를 지원해 다채포운 사진 편집을 할 수 있다.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도 라이벌 스마트폰에 비해 뛰어난 성능이다.

    ‘G4’는 셀피 촬영을 위한 ‘제스처 인터벌 샷’도 추가했다. 제스처 인터벌 샷은 사용자가 화면을 향해 편 손바닥을 두 번 쥐면 2초의 간격을 두고 4장의 사진이 연속으로 찍히는 기능이다. 먼저 손바닥을 폈다 주먹을 쥐면 사진이 찍히는 ‘제스처 샷’의 진화한 UX다.

    수전증에 시달리는 남성들을 위해 손떨림 방지기능도 강화됐다. 기존 ‘OIS 플러스(손떨림 방지 기능)’ 대비 2배 이상 성능이 강화된 ‘OIS 2.0’을 탑재했다.

    기존 OIS 플러스가 좌우, 상하의 흔들림을 최대 1도까지 보정한 반면, OIS 2.0은 최대 2도의 흔들림까지 보정해 더욱 선명한 촬영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G4 뉴욕행사
    G4 뉴욕행사
    지긋지긋한 액정파손 G4 “걱정 없어!” 1년간 무료교체 서비스 실시 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한 번쯤 바닥에 떨어뜨려 액정이 파손되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피처폰에 비해 충격에 취약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언제나 파손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고객들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5월 31일까지 G4를 구매한 고객에게 1년간 액정 무상교체를 제공하는 ‘더블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옵션을 추가해 소비자가 액정 무상교체 대신, 별도 후면커버 5종(브라운/블랙/스카이블루 천연가죽, 세라믹화이트, 메탈릭그레이) 가운데 1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파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지난 4월 2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G4 공개 행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지난 4월 2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G4 공개 행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4월 15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제3회 LG 모바일 사진대전’이 대표적이다. 이 행사는 LG전자가 2013년부터 LG 스마트폰 카메라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매년 열고 있는 행사다. LG 스마트폰 사용자가 자신만의 작품사진을 촬영해 응모하면, 사진전문가가 우수작을 선정해 경품을 준다. 특히 2014년 제2회 행사는 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을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 올해는 경품도 그리스 산토리니·체코 프라하·홍콩 여행상품권, 포켓포토 등으로 다양하다. 지난 4월 29일부터는 삼성동 코엑스 내 센트럴 플라자에서 G4 소비자 체험존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하루 방문객 수가 1만명을 돌파하면서, G4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체험존은 △G4를 사용해 볼 수 있는 ‘전시부스’ △어두운 환경에서 G4 카메라 촬영을 체험할 수 있는 ‘블랙박스’ △돔 형태의 투명유리 천장에 띄워진 대형 ‘애드벌룬’ △체험존 주변 기둥에 설치된 ‘디지털 옥외광고’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이철훈 LG전자 MC사업본부 마케팅커뮤니케이션FD 상무는 “G4의 카메라와 천연가죽을 직접 체험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고객 접점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더 많은 소비자가 G4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4를 특별하게 만드는 기능 3 ‘볼륨 버튼 더블클릭 찰칵’ 퀵샷(Quick Shot) ‘퀵샷’은 후면 하단 볼륨 버튼을 두 번 클릭하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카메라앱이 실행되는 동시에 사진이 찍히는 기능이다. 카메라앱을 실행하고 별도 촬영버튼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0.6초에 불과한 카메라앱 진입속도와 더욱 빠르고 정확해진 레이저 오토 포커스로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찍을 수 있다.

    ‘816장 사진 한 페이지에’ 갤러리(Gallery) 새 갤러리는 촬영시간이나 장소에 따라 사진을 자동으로 정렬, 사용자가 원하는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타임라인 뷰(Timeline view)’는 연월일 등 시간 순으로 사진을 정렬해 준다. 최대 816장의 사진을 한 페이지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메모리즈(Memories)’는 촬영시간과 장소를 인식해 자동으로 추억 앨범을 만들어 준다.

    ‘스마트폰 안의 지식인’ 퀵헬프(Quick Help) ‘퀵헬프’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배려한 지식인 같은 기능이다. 사용 시 복잡하거나 궁금한 것을 검색하면 바로 해결방법을 알려준다.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57호(2015년 0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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