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중견기업 Asia Pacific Top10 Forum’…컨설팅 역량은 곧 국가 경쟁력

    입력 : 2014.01.09 14: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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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학교 지식서비스연구소 & 일반대학원 경영컨설팅학과는 지난해 11월 말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창조경제 시대의 경영 컨설팅의 역할’을 주제로 ‘2013 중소·중견기업 Asia Pacific Top10 Forum’을 개최했다. 중소기업청, 매경교육센터가 후원한 이 포럼은 학계와 업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및 130여 명의 청중들이 모인 가운데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과 다각적인 관점을 모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경제 혁신 속의 경영 컨설팅, 컨설팅의 학문적 접근,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 공기업 경영컨설팅 등의 주제발표와 질의응답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취업과 창업 등 일자리 창출이 핵심인 창조경제의 방향성에 맞춰, 지식기반 고부가가치의 경영컨설팅 산업 발전과 전문 컨설턴트 양성,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및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 특화 등의 방안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한창희 한양대학교지식서비스연구소장은 이날 “경영컨설팅은 다양한 산업과 융합되면서 기존의 학문적 한계에서 벗어나 실용성을 띠게 될 것”이라며 “향후 창조경제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Vidyanand Choudhary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기존의 컨설턴트는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에 그쳤지만, 경험의 효과를 통해 실제로 회사의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긍정적인 경영 컨설팅 산업의 미래를 예상했다.

    허명준 중견기업연합회 이사는 중견기업 경영컨설팅의 특성이 존재함을 언급하며, 제품 Life-Cycle 단축에 의하여 직접 개발 및 투자보다는 ‘In-organic growth(외부 자원을 사서 쓰는)’ 관점의 성장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등 경쟁국 기업들의 기술력 증대에 따른 전략은 중견기업에 차별화된 경영컨설팅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이날 포럼에서는 경영컨설팅 산업이 지식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 산업 간 연쇄 효과가 크고 컨설팅 역량 강화는 국가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일치했다. 한창희 교수는 “창조 경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위해 경쟁력 강화 방안과 방향성 제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현 실정은 중요성에 비해 경영컨설팅 활성화가 부진한 상태이므로 이 자리가 경영컨설팅의 발전에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0호(2014년 0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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