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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line] 飛上하는 저가항공사…제주항공의 성공 비행
입력 : 2012.05.04 13: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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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제주, 김해~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 3개 노선과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5개국 8개 도시 13개 국제선을 확보한 제주항공의 정기노선 중 국제선 노선은 동북아시아 LCC 중 최대 규모다. 이러한 공격경영에 든든한 지원군은 역시 애경그룹이다. 올해 초 생활항공부문을 맡고 있는 안용찬 부회장을 총괄 최고 경영자(CEO)로, 애경그룹 전략기획실장 조재열 사장을 CEO로 임명해 제주항공이 그룹의 신성장동력이자 핵심 계열사임을 확고히 했다. 항공업계에선 “과거 전문경영인 시절보다 의사결정이 빠르고 힘있게 전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LCC로 거듭나기 위해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적인 시점이 됐다”며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체제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안 부회장을 제주항공 경영총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겸직 발령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취항 6년 만에 흑자, 마케팅 전략 주효
그런가 하면 최근엔 아이돌 그룹 ‘빅뱅’과 모델 계약을 체결해 K-pop 테마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섰다. 5월부터 시작되는 빅뱅의 일본, 아시아투어 스폰서십 계약도 함께 체결해 빅뱅이 래핑된 제주항공 항공기에 빅뱅과 스태프가 함께 탑승해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10월부터 시작되는 아시아투어에선 홍콩,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지의 콘서트장 홍보는 물론 빅뱅 콘서트 여행패키지도 구성해 젊고 도전적인 이미지와 국제선 취항 사실을 자연스럽게 노출한다는 계획이다.
1분기 탑승객 42% 증가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한 일본인 고객은 한류 등을 체험하기 위해 약 20번의 비행을 함께했다. 단순히 요금이 싼 이유 외에 친근한 승무원과 안전한 비행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치열해지는 동북아와 동남아 항공시장에서 원가 경쟁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단과 노선을 확대, 올해 공격 경영의 기틀을 마련해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 LCC의 대표주자로 위상을 다져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연혁
·2006년 6월 서울~제주 취항 8월 부산~제주 취항
·2008년 2월 2만회 비행 무사고(국제선 운항자격 취득) 5월 B737-800 항공기 도입
6월 청주~제주 취항
7월 국제선 취항 개시
·2009년 1월 국제 항공운송협회(IATA) 항공운송 표준평가제도 IOSA 인증 3월 국제선 정기노선 취항(인천~오사카)
4월 인천~방콕 정기노선 취항
11월 김포~오사카 정기노선 취항
·2010년 3월 김포~나고야 정기노선 취항 10월 인천~홍콩 정기노선 취항
11월 인천~마닐라 정기노선 취항
·2011년 1월 국제 항공운송협회(IATA) 항공운송 표준평가제도 IOSA 3rd Edition 국내 항공사 중 최초 인증 5월 부산~홍콩 정기노선 취항
6월 제주~오사카 정기노선 취항 부산~방콕 정기노선 취항
7월 국제선 누적 탑승객 100만명 돌파
12월 운항편수 8만편 돌파
·2012년 2월 누적 탑승객 900만명 돌파 3월 인천~나고야 정기노선 취항, 인천~후쿠오카 정기노선 취항, B737-800 10호기 도입
4월 인천~호찌민 정기노선 취항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0호(2012년 0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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