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siness Inside] 김재열 사장 ISU 회장 당선… 다음은 IOC 위원?

    입력 : 2022.06.27 10:37:25

  • 고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이 비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에 선출됐다. 1892년에 설립된 ISU 130년 역사상 비유럽인이 회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향후 4년간 세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을 관장하는 ISU를 이끌게 된다. 김 회장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매제이다. 같은 이유로 삼성에서도 김재열 회장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팀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삼성그룹 관계자는 “전체적인 선거 전략은 물론, 연설과 영상물 등을 준비하는 데 여러모로 도움을 준 것으로 안다”면서 “제일기획과 외부 컨설턴트 등도 참여했다”고 전했다. 그룹 안팎에선 삼성이 별도의 외부팀을 만들어 지원한 데 대해 과거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라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은 대한빙상연맹을 1997년부터 20년간 지원해왔는데,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빙상연맹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관련해서 김재열 회장의 IOC위원 도전설도 흘러나온다. 앞서 관계자는 “김재열 회장이 IOC위원을 목표로 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재용 부회장 역시 IOC위원 후보로 상시 거론되고 있고, 본인 역시 마음을 접지 않은 것으로 안다. 이 부분이 어떻게 조율될지 관심거리다. 김 회장 입장에선 ISU에 안착하는 게 우선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42호 (2022년 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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