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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de] 동원산업·엔터프라이즈 합병안 ‘오너만 배불린다’ 반발
입력 : 2022.04.25 15: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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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비율을 두고 소액주주들이 법적 소송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두 기업을 합병한다는 공시를 발표했다.
동원산업이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한다’는 게 합병 목적. 합병비율은 동원산업 1대 동원엔터프라이즈 3.8385530으로 동원엔터프라이즈 한 주당 동원산업 3.8385530주를 받게 된다.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이렇게 되면 김남정 부회장이 실질적 그룹 지배주주로 등극하면서 계열사들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원산업의 한 소액 주주는 “결국 상장사인 동원산업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게, 비상장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해 동원그룹 오너일가의 배만 불리는 합병안”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40호 (2022년 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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