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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de] 무신사, 짝퉁 판매 신뢰도 휘청… 한문일 대표, 시험대에
입력 : 2022.04.25 15: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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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핫한 브랜드 중 하나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다. 무신사는 국내 패션 플랫폼 중 처음으로 거래액 2조원 시대를 열었다.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월간 순 이용자는 40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1% 늘어난 4677억원. 브랜디(1262억원), W컨셉(1014억원), 에이블리(935억원), 카카오스타일(652억원) 등 주요 경쟁 플랫폼의 매출을 모두 합해도 1등인 무신사에 한참 뒤진다.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단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
급작스런 상황에 한문일 무신사 대표의 리더십도 도마에 올랐다. 2018년 무신사에 합류한 한 대표는 지난해 6월 조만호 창업자가 대표직에서 사임한 이후 공동대표를 맡으며 사업 전반을 총괄해 왔다. 지난 3월 단독대표체제로 전환된 이후 짝퉁 논란에, 타 플랫폼에 입점하면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갑질 논란까지 이어지며 연이어 암초를 만난 상황이다. 한 컨설팅사 임원은 “온라인 플랫폼의 생명은 소비자의 신뢰”라며 “원론적인 대책보다 필요하다면 대표가 직접 나서서 돌파하는 모습도 보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신사는 내년에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40호 (2022년 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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