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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de] 신동빈 롯데 회장, 금기였던 퇴직자 재입사 허용한 이유
입력 : 2022.02.28 1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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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얼마 전 외 명품 부문을 이끌 신임 럭셔리부문장에 신세계 출신 조형주 상무보를 임명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형주 상무보는 경쟁사인 신세계에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 바이어로 근무한 바 있다. 역시 신세계 출신으로 지난해 말 롯데백화점 대표가 된 정준호 대표와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반면 백화점 업계 선두를 자부하던 롯데백화점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명품 부문은 현재 백화점 업계 핵심 캐시카우로,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명품 비중이 지난해 사상 처음 40%를 넘어섰다. 반면 롯데백화점 지난해 매출에서 명품 비중은 18%에 불과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의 한 임원은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롯데만 부진한 점이 신동빈 회장의 인사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38호 (2022년 3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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