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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de] 김범수 의장 탈세의혹·CEO ‘먹튀양성소’ 오명, 주가 폭락에 개미 원성까지 벼랑 끝 몰린 카카오
입력 : 2022.01.24 11: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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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탈세의혹에 휩싸이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김 의장 소유의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 과정에서 8000억원대 탈세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발인이자 시민단체 대표인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는 “카카오의 지주사 격인 케이큐브홀딩스는 2014년 카카오와 다음 합병 때 얻은 양도 차익을 애초 보유 중인 주식의 주가가 올라 발생한 평가 이익인 것처럼 회계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방식으로 케이큐브홀딩스가 3639억원, 김 의장이 5224억원 규모의 양도세를 탈세해 총 규모가 8863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근거 없다”며 “같은 이유로 2018년 10월 고발한 건에 대해선 서울중앙지검이 이듬해 3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해명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러한 비판에 대해 김 의장은 1월 19일 직접 임직원 대상으로 글을 올려 “카카오가 오랫동안 쌓아온 사회의 신뢰를 많이 잃고 있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회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을 거듭해 보았다”며 “미래 비전과 포용적 성장을 고민하는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37호 (2022년 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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