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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콘 900원, 껌보다 싸졌다…달아오른 아이스크림 최저가전쟁
입력 : 2021.05.08 1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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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와 세븐일레븐은 가격을 더 낮췄다. CU는 이달 1일부터 행사 아이스크림을 10개 이상 구매할 시 1000원짜리를 개당 350원에 판매한다. 할인율은 65%다. 행사 대상은 요맘때와 아맛나 등 12종이다. 세븐일레븐은 초코퍼지, 캔디바 호두마루 등을 65% 할인한 데 더해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시 30%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할인율은 75%, 개당 가격은 245원이다.
GS25 아이스크림 행사. [사진 출처=GS리테일]
아이스크림 할인점의 할인율은 50~80%에 달한다. 바 아이스크림의 경우 400원 안팎에 불과하다. 대부분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이 적다. 최근에는 스낵류까지 판매하면서 구색을 넓히고 있다. 대표 아이스크림 할인점 P사의 이달 기준 매장수는 485개로 2018년(95개)과 비교해 5배 이상 증가했다. 이중 절반 이상이 무인 매장이다.
세븐일레븐 아이스크림 행사. [사진 제공=코리아세븐]
결국 아이스크림 할인점과 마트, 편의점이 각각 400원, 700원, 1000원으로 최종 가격을 정한다. 한 빙과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300원 이하에 납품받아 400원에 파는데, 70%의 할인은 눈속임"이라며 "편의점이 경쟁을 위해 마진을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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