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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 ‘나빌레라’서 보여준 ‘현실 아버지’의 표본 [MK★TV뷰]
입력 : 2021.04.21 09: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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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손진아 기자
배우 조성하가 겉은 무뚝뚝하지만 속내는 따뜻한 현실 아버지의 정석을 보여줬다.
조성하는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극본 이은미, 연출 한동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더 그레이트쇼)9회에서 송강(이채록 역)의 아버지 ‘이무영’ 역으로 등장했다.
이날 조성하는 교도소 출소 후 계속 머물렀던 대천에서 서울로 잠시 올라왔다. 부상으로 인해 콩쿠르 출전까지 포기한 아들의 얼굴을 보기위해 서프라이즈로 집을 찾은 것. 집에서 그를 보고 놀란 아들을 본 것도 잠시, 따뜻한 삼계탕을 요리해 먹이며 아버지의 참된 사랑을 보여줬다.
조성하가 겉은 무뚝뚝하지만 속내는 따뜻한 현실 아버지의 정석을 보여줬다. 사진=방송 캡처
과거 조성하는 고교 축구부 감독이었지만, 김권과의 의견대립, 축구부 폭행사건에 휘말리면서 모든 걸 잃게 되며 내면의 변화를 겪은 인물이다. 조성하는 자신 때문에 같이 피해입은 아들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미안한 마음에 그러질 못했고 이제서야 조금씩 손을 내밀고 있다.
여기에 송강 역시 박인환(심덕출 역)과 함께하는 동안 한 층 성장하면서 부자사이가 극적으로는 아니지만, 이들만의 방식으로 가까워지게 됐다. 조성하는 수더분한 스타일과 차분한 말투로 ‘무영’역할에 녹아 들었고, 기존 악역 이미지를 잊게 만드는 선한 분위기로 아련함과 애틋함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극 종영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훈훈한 가족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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