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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노사, 7이닝 더블헤더 도입 합의
입력 : 2020.07.31 10: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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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가 2020시즌 7이닝 더블헤더를 도입한다.
'ESPN'은 3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8부터 7이닝 더블헤더를 치르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7이닝 더블헤더는 시즌 개막전부터 도입 가능성이 제기됐던 내용이다.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시즌을 치르는만큼 경기 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어 도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기에 악천후로 취소될 경기까지 생각하면 대규모 대체 일정 편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이닝 더블헤더 도입이 다시수면위로 떠오른 것.
ESPN은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이 댄 할렘 부커미셔너에게 먼저 연락, 선수들이 단축 더블헤더 도입을 원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전했다. 앞서 선수노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7이닝 두 경기 더블헤더, 그리고 1차전 9이닝, 2차전 7이닝 더블헤더 두 가지 안을 놓고 의견을 물었고, 사무국도 구단주와 단장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단축 더블헤더 도입에 합의한 것.
앞서 메이저리그는 2020시즌 10회부터 승부치기 규정을 도입한 바 있다. 이역시 경기 시간을 줄이고 투수 소모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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