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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의 정취가 가득한 숨은 보석 같은 골프장 샤인빌파크CC
입력 : 2019.04.30 18: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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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도 특히 남국의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는 곳에서 라운드하고 싶다면 샤인빌파크CC를 방문해 보도록. 제주의 원시적인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으면서 야자수와 아열대 나무들이 빚어내는 이국적인 풍경, 길고 넓게 탁 트인 코스와 아기자기한 조경의 매력을 동시에 지닌 곳으로 골퍼들에게 잊지 못할 라운드의 추억을 안겨준다.
이국적인 풍경과 코스의 절묘한 조화
코스는 18홀(전장 7049야드) 규모로 2005년 처음 개장한 9홀 팜 코스(3313야드)와 2010년 오픈한 리버 코스(3736야드)로 나뉘어 있다. 팜 코스는 아기자기한 조경에 거리가 다소 짧은 홀이 있어 여성적이라면, 리버 코스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페어웨이와 함께 도전적이고 남성적인 묘미를 담아 설계됐다. 그렇기 때문에 18홀 라운드를 해보면 두 코스가 적당한 긴장감을 주며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그린은 벤트 그래스, 페어웨이는 버뮤다그래스이며 겨울엔 라이그래스로 오버 시딩해 한겨울에도 푸른 잔디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보다 완벽한 코스 관리를 위해 꾸준히 코스 및 잔디 전문가를 초청해 컨설팅을 받고 있다.
팜 코스는 언뜻 보기에는 다소 평이해 보인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페어웨이가 대부분 평지지만 시야가 잘 확보 되지 않고 아마추어의 평균 비거리에 해저드가 있어 샷의 정확도가 높지 않으면 트러블 상황에 놓이기 쉽다. 특히 5번 홀은 그린 주위를 호수가 둘러싸고 있고 그린이 까다로운 편이다. 핀 위치가 그린 오른쪽일 경우 핀을 직접 공략하기 보다 그린 중앙을 공략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린 왼쪽은 경 사가 있어 OB의 우려가 있다.
리버 코스는 팜 코스에 비해 시야가 트여 비교적 쉬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거리가 팜 코스보다 길고 거의 모든 홀이 호수를 끼고 있어 비기너에게는 다소 부담이 되기도 한다. 호수가 오른쪽이나 가운데, 혹은 왼쪽에 있는 식이다. 특히 파5 2번홀의 경우 티 샷에서 슬라이스가 자주 발생하는 홀로 커다란 해저드가 그린 뒤까지 감싸고 있어 모든 샷에 주의가 필요하다. 파3 4번홀도 그린 앞까지 호수가 있어 정확한 임팩트가 이뤄지지 않으면 해저드에 빠지기 쉽다. 그린 위에서는 한라산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제주도 내 유일한 골프장이다. 보이는 대로 퍼팅을 하면 되는데 라이는 전반적으로 잘 먹는 편이다.
샤인빌파크CC는 2017년 오성배 대표가 취임하면서 한층 더 젊고 활기 넘치는 골프장으로 진화 중이다. 오 대표는 캐슬파인CC, 크리스탈밸리CC, 서원밸리CC 등을 거치며 골프장 경영 전문 CEO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 그 는 30, 40대 젊은 골퍼층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샤인빌파크CC만의 차별화된 새로운 골프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샤인빌파크CC는 제주에서 야간 골프가 가능한 몇 안 되는 골프장이다. 지난 3월 20일부터 야간 골프를 운영하고 있어 육지에서 비행기 시간으로 인해 오후에 도착하는 골퍼들이라도 18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야간 골프 첫 티업은 4시30분이며, 현재 야간 골프 오픈 기념으로 무료 1인 쿠폰과 식사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샤인빌파크CC 인근엔 민속마을, 서귀포 올레시장, 성산포 등 관광지가 있어 라운드와 관광, 휴식이 동시에 가능하다. 여기에 앞으로 제주 신공항이 건설되면 성산에서 15분 내 샤인빌파크CC에 도달할 수 있다.
매일경제 골프포위민 유희경 기자(yh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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