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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맥시마, 역동적인 주행성능 합리적인 가격
입력 : 2019.01.09 15: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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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마(Maxima)’는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수입세단이다. 삼성차에서 생산하던 1세대 SM5의 베이스가 바로 4세대 맥시마였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쌩쌩하게 달리는 1세대 SM5가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걸 보면 꼭 타보지 않아도 그 내구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시승에 나선 차는 2015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8세대 모델로 닛산의 세단 중 가장 큰 플래그십이자 그랜저, K7 등과 경쟁하는 준대형 세단이다.
반면 인테리어는 다소 차분하다. 운전석 방향으로 기울어진 센터페시아와 8인치 디스플레이, 직관적인 버튼과 세련된 마무리까지 뭐 하나 눈에 거슬리는 게 없다. 마호가니 우드 트림이나 스티칭이 돋보이는 프리미엄 시트는 그 자체로 고급스럽다.
3.5ℓ 6기통 VQ엔진을 얹은 맥시마는 최대출력이 303마력이다. 밟으면 가라앉듯 튀어나간다. 노멀과 스포츠 등 2가지 운전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스포츠 모드에선 이 차가 왜 스포츠세단으로 분류되는지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복합연비는 9.9㎞/ℓ, 양평에 도착해 계기판을 보니 11㎞/ℓ가 기록됐다. 무엇보다 닛산 차량 중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을 탑재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나 ‘인텔리전트 운전자 주의 경보’는 동급 최초로 적용된 기능이다. 실제로 차량이 운전자의 습관을 학습해 평소와 다른 주행 시 음향 시그널로 휴식하라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저 신통방통할 뿐이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00호 (2019년 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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