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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해외 여행지 베스트7
입력 : 2018.11.28 12: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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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돌아왔다. 매년 반복되는 계절 중 하나지만 겨울의 낭만적인 느낌은 항상 매력적이다. 하지만 추운 날씨가 관건이다. 이럴 때면 항상 따뜻한 곳이 그리워진다. 이에 럭스멘은 하나투어의 도움을 받아 추운 날씨를 피해 가볼 만한 여행지를 선정해 소개한다.
보라카이 해변 모래성, 에메랄드 빛 보라카이 바다
제한됐던 해양 스포츠는 순차적으로 허가되고 있다. 11월 3일 부로 세일링보트, 카약, 윈드서핑 등이 운영을 재개하였으며, 11월 중 스쿠버다이빙과 호핑투어의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다.
다만 도로 등 아직 공사가 진행되는 곳이 있어 다소 혼잡하다는 전언이다. 보라카이에서는 그동안 건축물이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게 하기 위해 코코넛 나무 크기 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 없었다. 또한 파도가 밀려오는 지점으로부터 300m 이내에는 건물을 지을 수 없었다. 하지만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해 이같은 노력은 무위로 돌아갔다. 그래서 섬을 재개장한 이후 현재 1일 관광객 수용인원을 1만90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필리핀 중서부 파나이 섬의 북서쪽에 위치한 보라카이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낭만적인 섬으로 손꼽힌다.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세를 떨쳤다. 길이만 장장 4㎞에 이르는 하얀 모래밭의 화이트 비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 3대 해변으로 손꼽힐 만큼 널리 알려져 있는 보라카이의 상징이다.
화이트 비치를 거닐다 보면 만나게 되는 윌리스 락도 일품이다. 얼핏 보면 인공적인 조형물 같지만, 자연적으로 생긴 바위 위에 신기하게도 나무가 자란 것이다. 바위에 오를 수 있는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계단 끝에는 성모마리아상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여운은 강렬하다.
필리핀 세부 해변, 마젤란십자가, 필리핀 세부
필리핀 전통 목선인 ‘방카 보트’에 탑승하여 바다를 가로지르며 아름다운 세부의 바다를 경험하는 것은 여행의 별미다.
세부에서 가는 보홀 섬은 원시 자연의 경이로움을 제공한다. 초콜릿 모양과 색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초콜릿 힐’, 보호종이자 보홀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타르시어스 원숭이’, 열대 우림을 배 타고 가로지르며 점심식사를 즐기는 코스인 ‘로복강 투어’까지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은 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세부는 일찍부터 외래문화를 받아들여 도시 곳곳에서 독창적이고 다양한 역사 유적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1565년 처음 세워진 성 어거스틴 교회, 스페인이 통치하던 시절 이슬람 해적을 막기 위해 세운 산 페드로 요새, 1521년 만들어진 마젤란 십자가 등 다양한 유적들이 도시 내에 산재해 있다.
피피섬, 판타씨
낮에는 피피섬 등 인근 섬에서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파통 등 주요 거리에서는 이국의 밤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번잡한 것이 싫다면 곳곳에 숨어있는 고급 리조트를 선택해 나만의 휴양을 누릴 수도 있다.
푸껫의 특징 중 하나는 다른 어떤 지역보다 하얀 터번을 두른 무슬림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태국 인구의 95%가 불교를 믿지만 남부지역은 이슬람 세가 강한 특징 때문이다.
푸껫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배를 타고 2시간정도 이동하면 닿을 수 있는 피피섬이다. 푸껫에서 남동쪽 20㎞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이 섬은 피피레와 피피돈으로 이루어져 있다. 높이 솟은 야자나무와 기암절벽 등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1년 내내 여행객이 붐비는 곳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 <비치>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198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팡아만도 빼놓을 수 없다. 120개의 외딴 섬들이 모여 만드는 팡아만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스페인광장
스페인 식민시대, 일본의 점령, 다시 미국령 등 외세에 휘둘린 괌의 아픈 역사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이와 같은 역사는 음식문화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다양한 민족이 지나가면서 그 색채가 음식에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붉은색 밥인 레드라이스, 새우파이, 필리핀식의 국수 판싯 등이 괌의 독특한 음식들이다. 괌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아가나 전망대, 슬픈 전설을 간직한 사랑의 절벽, 스페인 식민 시대를 상징하는 스페인광장, 괌 토착 원주민 차모로족의 마을 등이 대표 관광지다.
달링하버, 시드니 야경
시드니 항은 세계 3대 미항에 속하고, 이곳 명물 오페라하우스는 굳이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익숙하다. ‘코트 행어’ 라는 별명을 가진 하버 브릿지도 시드니의 명물이다. 하버 브릿지 내 파이론 전망대에 올라보는 시드니 전경은 형언할 수 없다.
달링하버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낡은 부두였던 곳을 개조해 만든 이곳은 호주에서 엔터테인먼트와 레저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전시 등 각종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시드니의 해변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곳은 본다이 비치다. 적절한 파도로 서핑을 즐기는 이들로 항시 붐빈다.
대만 타이페이 스린야시장
최근 이곳에서 관광 명물로 떠오른 것은 야시장이다. 체험 여행을 위주로 한 방송이 대세를 이루면서 이곳을 다루는 일이 크게 늘었고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타이베이에서 가장 유명한 야시장은 스린야시장이다. 이곳에서 파는 닭튀김인 지파이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대만을 여행할 때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꼽힌다.
영화 촬영지로 사용된 담강 중·고등학교, 고궁박물관등이 주요 볼거리다. 특히 담강 중·고등학교는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곳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타이베이서 조금 떨어져있는 작은 마을인 스펀도 한 번 가볼만 하다. 천등 날리기로 전 세계적 유명세를 떨치는 곳이다.
빅토리아피크 야경, 홍콩 란콰이퐁
[문수인 기자 사진 하나투어]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99호 (2018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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