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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서울힐튼, 카페395 | 도심에서 즐기는 여름휴가 그리고!!
입력 : 2017.07.13 15: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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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도심 휴가족’의 휴가일정을 떠올리며 럭스멘도 호텔로 걸음을 옮겼다. 남산 아래 자리한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카페395’가 7월의 베스트레스토랑이다.
“호텔 내에 여러 레스토랑이 있는데 다양한 요리를 즐기려는 분들이 뷔페를 찾습니다. 그런데 일행 중엔 자리에 앉아 일품요리를 즐기고 싶은 분들도 있고, 여타 레스토랑의 메뉴에 없는 요리를 즐기려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럴 때 카페395로 오시면 원하는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웬만한 요리는 다 준비돼 있다는 왠지 든든한 설명. 기다렸다는 듯 셰프가 테이블에 올린 요리는 숯불로 조리한 ‘쇠고기 안심스테이크’와 ‘불갈비’, 그리고 ‘자이언트 한우버거’다. 세 요리 모두 카페395에서 찾는 이들이 가장 많은 인기 메뉴다. 다시금 이어지는 곽 차장의 한마디.
“카페 395의 뷔페요리는 샐러드, 해산물, 한식, 중식, 이탈리아식, 프랑스식, 그릴, 디저트로 구성돼 있어요. 매일 최상의 신선도를 자랑하거나 제철인 식재료를 구매해 전문 셰프들이 오픈된 조리공간에서 요리를 선보입니다. 일품요리도 당연히 신선하지 않겠어요?”
그 말마따나 이 요리, 신선하다. 미국산 쇠고기로 조리한 안심스테이크는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부드럽고 곁들인 양송이 구이는 숯불에 구운 모양부터 입에 침이 고인다. 간장 양념으로 마무리한 불갈비는 호주산 쇠고기로 맛을 냈다. 깍두기와 배추김치, 멸치볶음 등의 반찬과 상에 오르는데, 갈빗대에 붙은 살점이 질긴 걸 빼면 외국인도 좋아할 만한 구성이다. 의외의 복병은 자이언트 한우버거다. 빵 사이에 한우로 빚은 두툼한 패티가 당당한데, 한입 베어 물 때마다 육즙이 적절히 어우러져 입맛을 돋웠다. 여기서 잠깐, 보기 좋고 먹기 좋은 요리에 와인이 빠질 수 있을까. 카페395의 한영일 소믈리에가 각각의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했다.
[안재형 기자 사진 류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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