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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최대현안 IFRS17 도입 남몰래 웃는 미래에셋생명
입력 : 2017.05.25 15: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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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수익률 1위 석권
미래에셋생명의 낮은 부담금리도 IFRS17 도입을 앞두고 든든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2월 각 사별 실적발표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평균 부담금리는 4.03%로 상장 생보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평균 부담금리가 낮을수록 회사의 부채 부담도 줄어든다. 과거 국내 생명보험사들은 고금리 확정형 상품을 많이 판매했는데, 최근 금리가 하락하면서 보험부채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이 상황에서 미래에셋생명의 특화된 Fee-Biz 기반의 사업구조는 매우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래에셋생명은 2월부터 대표이사 직속으로 ‘IFRS17대응추진단’을 신설해 전사적 차원에서 새 회계기준 도입에 대비하고 있다. IFRS17대응추진단은 IFRS17과 관련된 모든 과제를 점검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펀드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형 3년 수익률 모두 1위를 달성했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4월 15일 현재 미래에셋생명의 ‘중국본토주식형’, ‘인디아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 ‘이머징마켓채권형’ 펀드가 직전 3년 수익률에서 각각 46.4%, 33.4%, 19.8%를 기록하며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형 펀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생명과 통합을 앞둔 PCA생명의 ‘글로벌 멀티인컴 펀드’ 역시 채권혼합형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실질적으로 미래에셋생명이 전 부문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셈이다. 장기 투자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는 변액보험의 특성상 3년 이상의 장기수익률은 자산운용 성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이번 수익률 비교는 생명보험협회 공시실에 공시된 변액보험펀드 중 투자지역과 자산구성 등에 구분을 두지 않고 잔존 좌수가 100억원 이상인 펀드 484개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은 유형별 상위 5개 펀드 총 20개 가운데 13개를 순위에 올려 3년간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회사로 꼽혔다. 통합을 앞두고 있는 PCA생명의 펀드까지 합치면 17개로 늘어난다.
하만덕 대표이사(부회장)는 “미래에셋생명의 최근 실적 추이를 보면 보장성 매출 및 Fee-Biz 자산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며 IFRS17 도입을 앞두고 내실경영을 위한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생명은 고객 중심의 자산운용과 서비스로 Top-Class의 고객 만족도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0호 (2017년 0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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