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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7 전 세계 출시, 視線集中
입력 : 2016.05.02 16: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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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전 주문 1000만대 돌파
이러한 초반 흥행은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 전문 매체인 샘모바일에 따르면 중국 내 갤럭시S7·S7엣지의 사전 주문량이 1000만대를 돌파했다. 샘모바일은 중국 3대 온라인 쇼핑몰 가운데 하나인 제이디닷컴에서만 두 제품의 사전 주문량이 635만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초반 흥행에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갤럭시S7·S7엣지를 통해 애플과 중국 업체에 뒤처진 중국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중국 시장에서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줬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기록, 전년 2위(12.8%)에서 6위로 추락했다.
한편 지난 3월 10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진행된 ‘갤럭시S7 미디어데이’에서 고동진 삼성전자무선사업부 사장은 사전 예약 판매 성과에 대해 “예약 주문 수가 기대 이상”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고 사장은 “몇 대 팔 것이라고 수치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전작(갤럭시S6 시리즈)보다는 확실히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 탈환의 의지도 드러냈다. 고 사장은 “지난 1년간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라며 “왜 우리가 중국에서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는지 알고 싶어 직접 현장을 점검했고, 제품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고객과 접점에 있는 현지 이통사나 유통단들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S7 출시를 준비하면서 통신사와 유통단 사장들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1.영국 런던의 유명 쇼핑몰 웨스트필드에 오픈한 ‘갤럭시S7 스튜디오’ 오픈 첫 주말에만 6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다양한 기능을 경험했다. 2.중국 광저우의 톈허청 광장에 오픈한 ‘갤럭시S7 스튜디오’ 3.홍콩 최대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 광장에 들어선 ‘갤럭시S7 스튜디오’
▶갤럭시S7 스튜디오 오픈
글로벌 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갤럭시S7·S7엣지의 글로벌 출시에 맞춰 지난 3월 11일부터 런던, 홍콩,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 ‘갤럭시S7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갤럭시S7의 기능에 특화된 최적의 체험 환경을 제공하는 갤럭시S7 스튜디오는 저조도에 강한 듀얼 픽셀 카메라, IP68 방수·방진 기능, 삼성 페이 등 다양한 기능을 소비자들이 실제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국내 출시 이틀 만에 10만대 판매, 흥행 성공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혁신이 무엇인가 고민했고 갤럭시S7을 통해 바로 그 혁신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종합적인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해나가겠습니다.”
지난 3월 10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진행된 ‘갤럭시S7 미디어데이’ 무대에 오른 고동진 삼성전자무선사업부 사장의 일성이다. 이러한 자신감은 출시 전 해외 언론의 이례적인 호평이 한몫하고 있다. 일례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S7은 클래스가 다른 스마트폰”이라며 “소비자들이 원하던 스마트폰 기능을 모두 담았다”고 보도했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5에선 실용성을 위해 디자인을 희생했고, 갤럭시S6는 디자인을 위해 실용성을 희생했다”며 “갤럭시S7에선 실용성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평했다. 삼성전자의 2016년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S7엣지는 3월 11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싱가포르, 호주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출시됐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선 출시 이틀 만에 약 1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모바일 결제 시장 주도권 강화하는 ‘삼성페이’
삼성전자는 갤럭시S7·S7엣지의 국내 출시에 맞춰 ‘삼성페이’ 서비스를 강화해 모바일 결제 시장의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우선 국내 주요 신용카드사, 온라인 쇼핑몰, 지급결제대행사(Payment Gateway)와의 협력을 통해 지문인식으로 빠르게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편의를 강화했다. 기존 우리은행에서 가능했던 ATM 서비스를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 기업은행, NH농협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결제부터 ATM 입·출금 서비스, 포인트 적립, 대중교통 이용까지 모바일 결제 영역이 넓어졌다. 한편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 중인 갤럭시S7·S7 엣지의 출고가는 갤럭시S7이 32GB 83만6000원, 64GB 88만원, 갤럭시S7엣지가 32GB 92만4000원, 64GB 96만8000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클럽은 소비자들이 갤럭시 스마트폰을 보다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자부심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67호(2016년 0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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