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하반기 브랜드 아파트 10만가구 쏟아진다

    입력 : 2015.07.06 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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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 주요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 10만여 가구가 분양시장에 쏟아진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분양시장 문턱이 크게 낮아진 데다 초저금리로 내집 마련 실수요가 늘고 있어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 17만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 래미안, 대우 푸르지오, 현대 힐스테이트, GS 자이, 대림 e편한세상, 현산 아이파크, 포스코더샵, 롯데캐슬, SK뷰, 한화꿈에그린 등 대형건설사들이 짓는 쟁쟁한 브랜드아파트 분양물량만 9만가구에 달한다. 여기다 호반베르디움, 반도유보라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견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공급물량도 많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브랜드아파트 분양이 10만가구를 훌쩍 넘길 전망이다.

    서울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 함께 짓는 가락시영 재건축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는 등 재건축 재개발 단지의 분양이 줄을 잇는다. 강동구의 고덕4단지 아이파크, 서대문구 북아현힐스테이트, 서초구 서초우성2차재건축과 반포한양자이 등 인기지역 분양이 많아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는 하남 미사강변도시 2936가구, 화성 동탄2신도시 8764가구, 인천 송도국제도시 1406가구 등 택지지구에서 물량이 풍성하다. GS건설이 평택에 짓는 5700가구 규모의 자이타운이 순차적으로 분양에 들어간다. 대림산업은 평택과 화성동탄에 각각 1000가구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고 대우건설도 경기도 풍무2지구와 일산탄현동 광주 쌍령동 등에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방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세종시에 함께 짓는 세종힐스테이트가 본격 분양을 시작하고 힐스테이트당진송악, 부산 대연7구역 SK뷰와 연제구 롯데캐슬 등이 청약을 기다린다. 올 상반기에는 전국적으로 23만가구가 분양돼 전년 동기보다 공급물량이 73% 증가했고 특정 지역에서는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져 분양시장 과열과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하반기 분양시장도 이 같은 청약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에 따른 온도차는 상반기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치솟는 전세금 때문에 내집 마련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과거처럼 무조건 아파트값이 오르지는 않기 때문에 프리미엄만 기대한 ‘묻지마 청약’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따른 고분양가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변 아파트값과 분양가를 찬찬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광교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신도시 4곳이 인기지역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수도권의 신도시 4곳에서 15개 단지 1만3715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동탄2신도시가 7개단지 6139가구로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위례신도시는 하반기에 한 곳만 분양예정이다. 하남권역에 군부대 이전문제로 택지 조성 공사가 늦어지면서 신규 분양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하반기에 4개 단지 3952가구가 선보인다. 포스코건설은 미사강변도시 A23블록에 짓는 더샵 센트럴포레를 7월 분양한다. 미사강변도시는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로 강남에서 20분, 잠실에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광교신도시에선 하반기에 3개 단지 349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2016년 상반기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호재도 있다. 대림산업이 광교신도시 B3~4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를 7월에 분양하고 포스코건설도 광교신도시 C4블록에 짓는 광교 더샵을 7월에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는 KTX동탄역이 2016년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라 올들어 청약열기가 뜨겁다. 금강주택은 동탄2신도시 A19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3차를 7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아파트는 아니지만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도 관심이다.

    지난해 9·1 대책으로 2017년까지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된 데다 지난 4월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된 민간택지와는 달리 공공택지에는 분양가 상한제가 유지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공공택지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조성하는 택지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하반기에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공공택지 분양아파트는 48곳, 3만6902가구에 달한다. 이 중 서울 마곡지구와 하남 미사강변도시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인기지역으로 꼽힌다. 마곡지구에서는 오는 8월 SH공사가 공공분양 4곳, 520가구를 공급한다.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다.

    서수원 호매실지구에서는 하반기에 3곳, 1882가구가 분양되는데 LH가 공공분양 아파트 74~84㎡ 430가구를 10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2곳 1731가구가 분양되는데 반도건설은 진건지구 B6블록에 짓는 진건반도유보라 74~84㎡ 1085가구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는 남양주 진건지구와 지금지구의 통합지구로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택지개발 사업이다.

    [윤재오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58호 (2015년 0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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