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창업사관학교 1기생 김구현 아이탑스오토모티브 대표이사 | “독일의 히든 챔피언처럼 이 분야의 메이저가 되는 게 꿈입니다”

    입력 : 2015.06.05 14: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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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현대자동차 연구소에서 차체설계를 담당하던 김구현 대표가 창업을 선택한 건 사내벤처의 영향이 컸다. “2007년부터 사내벤처를 시작했는데, 당시 국내에는 없던 기술이다 보니 개발에만 3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후 기술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소개받았어요. 창업자금 1억원과 연계 프로그램, 홍보영상, 브로셔 제작 지원까지 회사설립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2011년 12월에 설립한 아이탑스오토모티브의 주력 제품은 보행자보호기술을 기반으로 한 ‘액티브 후드 시스템’이다. 보행자와 차량이 충돌했을 때 자동차 프런트 후드 후방을 상승시켜 머리 손상을 최소화시키는 시스템이다. 해외에선 2005년부터 양산차에 적용되기 시작했고, 국내에는 2012년 6월부터 아이탑스오토모티브가 양산하기 시작해 현재 제네시스, 카니발, 쏘렌토, 아슬란 등 현대·기아차 7개 차종에 탑재돼 있다.

    “시스템이 센서와 엑추에이터로 나뉘는데 범위가 워낙 넓어서 저희는 핵심 부품만 1차 협력사에 공급하고 그곳에서 현대·기아차로 완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2차 협력사죠. 국내에선 처음 개발한 기술입니다.”

    창업 당시 김 대표는 생산시설을 갖추기 위해 회사 설립 후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당시 현재 1차 협력사인 평화정공으로부터 30억원을 투자 받았다.

    지난해 매출은 75억원. 올해 목표는 200억원이다. 4년 전 김 대표를 포함해 총 3명의 멤버가 창업의 꿈을 실현시켰다면 지금은 생산직 직원까지 47명이 세계 최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처음 창업할 땐 초기 투자비용이 많아 안정화가 목표였는데, 지금은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꿈이요? 자동차 산업 분야의 메이저, 히든 챔피언이 되고 싶습니다.”

    김구현 대표가 꼽은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장점 첫째, 창업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다.

    둘째, 사관학교 출신들과 커뮤니티가 원활하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57호(2015년 0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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