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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인생 2막…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입력 : 2014.09.22 17: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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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에 60도 안된 나이에 정년을 맞아 쓸쓸히 은퇴하기에는 지나치게 팔팔하다. 평생 현역으로 있고 싶건만 사회 시스템 때문에 퇴장해야만 하는 현실을 맞이하자니 쓸쓸함이 밀려온다. 이제 막 반환점을 지났을 뿐이다. 뒤떨어지지 않으려 밤낮없이 일만 하며 치열하게 살아 온 대다수 베이비부머들은 지나온 시간이 속절없이 느껴지고 준비 없이 맞을 인생 2막이 두렵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낭랑 58세’에 맞은 인생2막은 90세까지만 산다고 해도 32년이란 시간이 남는다.
걱정만 하면서 보내기에 남은 인생은 길고 창창하다. 거꾸로 생각하면 인생에서 가장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시기가 은퇴 후가 아닌가. 억지로가 아닌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두려움이 설렘으로 바뀔 수 있도록.
‘10억원!’ 몇몇 금융사들이 노후자금으로 필요한 액수를 책정한 금액이다. 은퇴 후 죽을 때까지 일하지 않고서도 먹고사는 데 지장 없는 숫자다. 당장 먹고사는 일이 팍팍한 서민들에게 노후를 위해 10억원을 준비해야 한다니 이런 이야기를 들은 뒤 ‘지금부터라도 1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진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이가 몇이나 있을까?
금융사들이 불안 마케팅을 통해 사람들에게 서둘러 저축할 돈을 가져오게 하려는 유혹 정도로 생각하자.
노후 준비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는 탁월했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금흐름을 통해 새로운 인생 2막을 맞았을 때 새로운 월급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은퇴할 때까지 1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면 부담스럽다. 그러나 은퇴 후 원하는 일을 통해 수입과 연금 등을 합쳐 매달 200만원의 현금흐름을 만들기로 작정한다면 마음은 한결 가벼워진다”고 말한다.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때다. 숨 가쁘게 달려온 만큼 지친 몸과 마음도 리프레시 할 필요가 있다. 단절이 없으면 새 출발도 없듯이 내가 아닌 가족을 위해 아등바등 지내온 지난 시절과 이별하고 신발 끈 느슨히 매고 천천히 워밍업부터 시작해보자.
럭스멘 48호에서 베이비부머들의 설레는 인생 2막을 응원하고자 열정적인 멘토 2인을 만났다.
1막과 전혀 다른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더 큰 성공을 이룩해낸 멘토들의 삶과 가치관을 통해 행복한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
[박지훈 기자 사진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6호(2014년 0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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