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 | ‘따뜻한 금융’ 온기가 퍼지다

    입력 : 2014.03.10 14: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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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우 회장 취임 2기를 맞이해 신한금융그룹이 자체 브랜드로 자리잡은 따뜻한 금융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따뜻한 금융 2.0버전으로 새롭게 제시하는 키워드는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다. 신한의 ‘따뜻한 금융’은 바로 지난 2011년 취임한 한 회장의 경영철학이자 현재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이다.

    취임 당시 한 회장은 그룹을 이끌어갈 사상적 가치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을 시작했다. 창립 이후 신한을 이끌어왔던 혼이 무엇이었고, 지금 시대에 걸맞은 기업의 역할이 무엇인지 원점에서부터 숙고했다. 그 결과 한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의 존재가치에 대해 “사업을 영위하는 결과뿐 아니라 과정에서도 금융의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수익성 일변도의 기업 근간을 흔들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라는 평이 많았다. 이후 지난 3년간 신한은 “금융회사가 본업인 금융을 통해 고객들과 따뜻한 유대감을 만들어 가지 않으면 성장은 물론, 생존을 담보 받을 수 없다”는 한동우 회장의 시대 인식과 함께 따뜻한 금융을 다방면으로 실천해왔다.

    올 한해는 이러한 따뜻한 금융의 취지를 더욱 업그레이드 한다는 것이 신한금융지주의 계획이다.

    무엇보다 금융의 본업인 상품, 서비스, 그리고 자금운용의 방식에 있어서 차별화를 통해 고객들의 성공을 돕는 것을 가장 중점으로 두고 있다. ‘고객’과 ‘기업’, 그리고 ‘사회’의 가치가 함께 커지면서 상생 발전을 이루고 ‘상생의 선순환구조’를 이끈다는 게 신한금융지주 측의 설명이다.

    보다 발전된 방향의 기치를 실천하는 계획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이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따뜻한 금융의 추진 경과를 보면 그 개념에 대한 전파와 추진한 실적도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현장 직원들의 일상 업무에 이르기까지는 녹아 들어가지 못한 것 같다. 이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취지로 올해 따뜻한 금융의 추진에 있어서는 ‘내재화’에 중점을 둔다. 먼저, 각 사별로 현장의 실천 기준으로 적용할 수 있는 원칙을 정립하고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이다. 더불어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 정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 지속적인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두 번째는 수익률 제고를 위한 창조적 금융의 실천이다.

    과거 천편일률적인 방식을 탈피한 다양한 자금운용을 통해 고객 수익은 물론 자체 수익률을 높여 나가는 것이 신한금융지주 측이 주장하는 창조적 금융의 요체다. 특히 성장이 둔화되어 금리가 내려가고, 자산 가격의 상승세도 꺾이면서 금융의 화두가 ‘운용’으로 점차 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지주 측은 “주식, 채권 외에 다양한 투자 방안을 모색하고 여신 일변도의 운용에서 벗어나 투·융자 복합상품을 시도하는 등 혁신적 시도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할 것이다”라며 “지속적으로 길을 개척하다 보면 그룹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2호(2014년 03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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