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의 울긋불긋 가을동화

    입력 : 2013.12.20 14:02:16

  • 사진설명
    동트기 전 파도처럼 밀려오는 운무가 설악산의 속살을 보여줄 듯 말 듯 술래잡기 하자고 한다.

    인생을 닮은 듯 굽이굽이 이어진 한계령이 모습을 보여주지 않더니

    어느 순간, 빨간 물감 적셔놓은 듯 단풍에 물든

    설악의 절경을 속속들이 드러낸다.

    구름 속의 무릉도원을 보며 자연의 위대한 모습을 마주한다.

    이쪽을 보아도 저쪽을 보아도

    한 폭의 동양화가 따로 없다.

    10월의 동화 같은 가을 풍경이다.

    - 설악산 대승령에서

    [글·사진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8호(2013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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