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글로벌 공동기획] 세계의 건축·건축사…중세 문화가 살아 현대와 호흡하다

    입력 : 2013.04.08 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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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중해의 작열하는 태양만큼 강렬하고 열정적이며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곳인 세비야는 스페인에서 4번째로 큰 도시다. 지중해와 대서양에 면해 있는 이베리아 반도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으며 문화, 예술, 금융 중심도시이자 플라멩코 춤의 발원지이며 축구와 투우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세비야는 15~16세기 대항해 시대의 무역항이자 아메리카 여행의 출발점이었다. 이곳에서 콜럼버스가 신대륙(아메리카)을 향해 떠났다. 이후 전 유럽 식민지의 모든 생산물들이 세비야로 집중되면서 유럽의 금, 은, 향신료 등의 교역 중심지로 성장했다. 과거 이슬람 왕조의 흔적과 남미 식민지 개척의 전초기지였던 이곳은 이슬람과 기독교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중세풍의 분위기를 간직한 스페인의 유서 깊은 도시다. 세비야는 고대 로마시대 라틴어 ‘Hispatis’로 불리다가 무어인(Andalusian) 지배기에는 ‘시장이 열리는 곳’이라는 뜻의 ‘이쉬빌리아’로 명명됐다.

    이후 음율 변화를 거쳐 현재 ‘세비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이름의 변천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중세적 분위기와 현대적 분위기가 공존하는 이곳에 ‘메트로폴 파라솔(Metropol Parasol)’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목구조물이 중세의 문화를 간직한 도시의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며 우뚝 서 있다. 이 건축물은 세비야 엔카르나시온 광장 재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태어났다. 중세 도심의 치밀한 공간구조를 독특한 방식으로 해석, 새로운 도시 공간의 창조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창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혁신적인 목구조물로 세비야의 혁신적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지의 우주 생물체 같은 유기적 형태의 ‘메트로폴 파라솔’이 건립된 부지는 ‘세비야’시의 엔카르나시온 광장. 19세기부터 시장으로 사용된 건물을 1948년 도시재개발을 하면서 일부를 헐고, 1973년까지 시장 건물로 사용하다가 점차 황폐해져 완전히 철거한 곳이다. 이후 세비야시는 1990년 그곳을 재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광장 지하는 주차장으로, 지상은 시장으로 활성화하는 계획을 확정해 재개발 공사를 진행했다. 개발계획에 따라 지하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던 중 지하에서 고대 로마와 안달루시아(Andalusian) 시대의 유적지가 발견돼 재개발 계획은 1400만유로의 공사비를 투입한 상태에서 수년간 중지되기도 했다.

    (위에서 부터)모형, 지붕 위 산책로, 성당 내부 기둥
    (위에서 부터)모형, 지붕 위 산책로, 성당 내부 기둥
    하늘에서 보면 우주 생명체 같아 세비야는 유럽 전통 여행지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점차 증가하는 국제경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도시 인프라의 혁신이 지속적으로 요구됐다. 이에 따라 세비야시는 가장 혁신적인 방법으로 역사적 잠재력을 새롭게 할 목적으로 마침내 2004년, 과거 역사적 기억이 유적으로 남아있던 그 개발 지역을 다시 재개발하기로 결정했다. 2004년 국제현상을 통해 독일 건축가 위르겐 마이어의 ‘메트로폴 파라솔(Metropol Parasol)’을 선정했다. 현상설계안은 역사적이며 현대적인 도시의 일부인 엔카르나시온 광장의 독특한 관계를 건축적으로 새롭게 정의해 도시문화와 상업을 활성화한다는 콘셉트를 갖고 있었다.

    건축물을 하늘에서 바라보면 마치 우주생물체와 같은 느낌을 주는 유선형의 환상적인 형태 속에 목재인 외장 재료에서 오는 중세적 분위기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설계자는 세비야에 있는 중세 교회의 첨탑과 성당 내부의 기둥, 그리고 인근의 무화과나무에서 디자인의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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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혹적 여행지 세비야의 21세기 아이콘 20세기 전후의 도시 건축계에서는 ‘빌바오 효과’라는 말이 마법의 주문처럼 돌아다녔다. 시커먼 공해 도시였던 빌바오에 세계적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티타늄으로 만든 미술계 최고의 브랜드인 구겐하임 미술관(Guggenheim Museum Bilbao)이 세워지면서 빌바오는 세계적 관광지가 됐다. 독일 건축가 위르겐 마이어 헤르만의 메트로폴 파라솔은 과거와 현대를 공존케 하는 독창적인 형태와 공간의 창조로 엔카르나시온 광장에 새로운 활기를 주면서 주변 지역에 ‘빌바오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 건축물은 독특한 형상으로 인해 ‘안달루시아의 버섯’이라고 불리고 있다.

    세비야의 가장 큰 광장 중 하나인 엔카르나시온 광장은 재개발 계획 전에는 인근 지역 주민들만 시장으로 이용했으나 재개발 계획에 의해 메트로폴 파라솔이 건설되면서 유럽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매혹적인 공간 중 하나로 되살아났다.

    현상설계 공모 이후 설계 단계를 거쳐 건축물이 구체화되고 엔카르나시온 광장에 재개발 공사가 진행됐다. 세비야의 도시 분위기와 사뭇 다른 독특한 외관과 광장 규모에 비해 엄청나게 큰 건물, 초기 예산보다 몇 배나 들어간 공사비로 인해 공사기간 내내 건물에 대한 평가를 놓고 지역주민들의 찬반양론이 거세게 일었다. 그러나 완공 이후 매혹적인 형태와 랜드마크적 건축물의 성격으로 세계 곳곳의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새롭게 광장이 활성화되고, 지역 경제에 커다란 도움을 주자 건물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안달루시아의 버섯 건축가 위르겐 마이어의 설계 개념은 기억과 향수, 그리고 역사적 건축물로 중세적 분위기에 싸여 있는 세비야 도심에 새로운 건물을 통해 추억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건축물을 창조하는 것이었다.

    메트로폴 파라솔의 중세적 이미지와 현대적 이미지가 공존하는 건물의 형태는 13세기 건립된 세바야의 브르고스 대성당(Cristo de Burgos) 광장의 나무와 성당의 중세적 감각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세비야 대성당은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바티칸 성당)과 영국의 세인트 폴 사원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으로, 12세기 이슬람 사원 자리에 1400년대 초부터 100년에 걸쳐 이슬람 건축과 고딕, 르네상스 건축 양식으로 지어였다. 두 문화가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는 건축물이다. 이슬람 사원인 미레나탑(기도시간이라 불리는)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존하고, 이슬람 양식과 기독교 양식의 분위기를 간직한 채 세워져 오늘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위르겐 마이어가 ‘메트로폴 파라솔’이라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제안하자 중세의 다양한 건축 문화에 익숙해 있는 세비야 사람들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 누구도 성공을 확신하기 어려운 아메리카 신대륙 탐험을 위해 이탈리아인인 콜럼버스가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의 후원으로 아메리칸 신대륙을 발견해 새로운 대항해의 시대를 열었던 스페인 사람의 유연한 사고의 재현인 듯하다. 우연하게도 그 탐험의 출발지가 세비야였기에 혁신적 디자인의 수용이 또 다른 새로운 탐험을 재현한 듯 스페인 사람들의 유연성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세비야의 대성당에서 남쪽 방향으로 시가지의 골목을 이리저리 찾아 들어가다 보면 주변건물과 완전히 다른, 독특하고 화려하며 주변 건물의 규모와 완전히 다른 거대한 목조 건축물 메트로폴 파라솔을 만나게 된다. 역사적인 도시의 기억과 현대적인 도시의 독특한 관계를 재정의 하며, 세비야 심장부에 다이내믹한 문화와 상업적 개발의 복합적인 성격을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안달루시아의 버섯’을 만나게 된다.

    이 구조물은 높이 70m, 길이 150m, 연면적 1만8000㎡에 이르며 4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버섯모양의 기둥이 목재로 연결돼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목구조물이다. 지하 1층에는 공사 중 발견된 로마와 안드레시안 고대 유적을 전시하는 박물관이 있다. 이곳에는 2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세비야의 역사를 AD 1세기 유적부터 전시관마다 다른 콘셉트로 전시하고 있다.

    1층 내부공간엔 시장이 형성돼 있다. 그 지붕은 광장과 계단으로 이루어져 산책과 휴식 공간으로 사용된다. 버섯모양의 기둥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 지하층과 지상층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며 메트로폴 파라솔의 상부구조를 받치고 있다. 광장의 옥외 지상층 계단 옆으로 건물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조그만 매표소 입구가 있다. 지하층에서 표를 산 뒤 엘리베이터를 통해 전망대 및 레스토랑이 있는 2층에 올라갈 수 있다.

    2층 파노라마 전망대는 산책로가 마치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유려하게 지붕들을 서로 연결하고 있어 360도 어느 방향으로도 시야가 탁 트여 있다. 세비야의 스카이라인은 높지 않기에 건물의 전망대와 독특하고 창조적인 도시공간인 지붕층 산책로에서 방문객은 세비야의 과거와 현재를 감상할 수 있다.

    지하 박물관과 2층의 메트로폴 파라솔 전망대를 관람하고 나오면 메트로폴 파라솔 광장을 만나게 된다. 낮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스페인의 작열하는 태양을 피하는 곳으로, 저녁에는 문화적 향기가 가득한 다양한 공연장으로 이용된다. 또한 광장에 있는 넓은 계단은 기다림과 휴식, 그리고 공연의 무대로 이용돼 다용도 광장의 역할을 하면서 낙후된 엔카르나시온 광장(Plaza de la Encarnacion)을 현대적 광장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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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재료의 탄생·목재의 재탄생 메트로폴 파라솔은 목구조 엔지니어링의 전혀 새로운, 상당히 복합적인 목재의 합성구조다. 아마도 지금까지 세워진 가장 복잡한 목구조물일 것이다. 유선형으로 이루어진 각 부재는 구조적인 하중 전달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3차원적인 입체적 하중 계산이 필요했고, 목재를 사용한 독창적인 기하학적 형태는 엔지니어에겐 커다란 도전이었다.

    이 건물 형태의 특수성으로 인해 재료 자체가 갖는 하중 문제 및 구조적 강성이 외장재료 선택의 중요한 요소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물의 디자인을 최적화하며 적합한 재료를 찾는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이 있어 최초 2007년으로 예정했던 건물 완공을 미루어야만 했다. 수년 동안 구조적으로 강하면서 하중이 적은 외장재의 선택을 위한 다양한 시험 과정을 거치면서 적합한 외장재를 찾아냈다. 2011년 4월 새로운 재료인 합성목재를 만들어 건물을 완공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건물 외형의 형태와 구조적 의도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거의 모든 재료 목재, 철, 콘크리트, 심지어 유리까지 적합성을 시험했지만 외형의 유연한 형태와 구조적으로 필요한 강성을 모두 갖고 있는 재료를 찾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상당한 공사기간의 증가와 새로운 재료에 따른 초기 예상의 두 배 이상 되는 공사비 소요로 완공 후 상당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메트로폴 파라솔은 3400개의 목재가 결합된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구조물로, 목재 크기는 최대 길이가 16.5m, 두께가 68.311mm, 가장 큰 줄기 부재가 16.5 x 3.5 x 0.14m로 구조물의 외피는 3000개의 연결 부위와 고강도 하중에 버티는 목재구조로 돼 있다.

    건물은 개략 폭 75m 길이 150m 높이 28m의 거대한 자유로운 곡선 형태의 나무줄기 형상의 목구조 외형을 갖고 있다.

    전체 목재는 2500m³의 목재를 박판상의 단판을 접착제로 붙여 구조적 강성을 갖게 만든 것으로, 이렇게 만든 목구조의 표면에 날씨 등 외부적 환경으로부터 목재를 보호하기 위해 폴리우레탄을 스프레이로 코팅했다.

    건물의 기초와 버섯모양의 원통형 LIFT 타워는(건물의 코아)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만들어졌다. 지상에서 21.5m 높이의 레스토랑을 위한 플랫폼은 하중을 줄이기 위해 강성이 높은 철골구조를 사용했다. 지하 구조물인 박물관은 내부는 일부 철골을 사용했고 주 구조물은 철근 콘크리트로 건축됐다. 건물의 뼈대가 완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외장재인 목재를 하나하나 조립해 외형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메트로폴 파라솔은 사실 지붕이 없는 건축물로 지역적인 기후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다 적극적인 외장 재료의 보호가 필요했다. 또한 가벼우면서 구조적으로 상당한 강성이 요구됐다. 이러한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건축가는 비바람에 노출돼도 문제가 없도록 외장재인 목재를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을 관련 분야와의 협의를 통해 개발했다.

    메트로 파라솔 프로젝트는 단지 건축가의 창의적 상상력의 산물이기 이전에 구조전문가와 시공기술자, 소방전문가, 재료의 특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목재회사 등 다양한 분야의 밀접한 협조와 완벽한 팀워크로 일궈낸 놀라운 프로젝트다. 그래서 유럽의 또 하나의 환상적이고 재미를 주는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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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마이어 헤르만 1996년 위르겐 마이어 헤르만이 독일 베를린에 설립한 J. MAYER H. 설계사무소는 건축, 커뮤니케이션 및 새로운 기술과의 접점에 있는 새로운 건축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건축설계사무소다.

    위르겐 마이어 헤르만은 슈투트가르트 대학교, 쿠퍼 유니온과 프린스턴 대학에서 수학했다. 그의 작품들을 실은 책은 전 세계에서 출판됐고, 뉴욕 현대미술관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등에서 전시되고 있다.

    2003년 미스 반 데 로에 어워드에서 제정된 건축가 특별 표창과 2005년 메트로폴 파라솔 설계로 Holcim Award 동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뉴욕 콜롬비아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Work 1- Sarpi 세관검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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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지아는 영토는 비록 좁고 입지조건은 안 좋아 보이지만 땅이 비옥하고 아름다운 나라다. Sarpi Border Checkpoint(세관검문소) 건물은 흑해 연안의 터키와 인접한 그루지아 국경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의 주요 부분(코아-계단실, 엘리베이터, 홀 등으로 구성된 건물의 주요 부분)에서 캔틸레버(기둥 없이 내민 구조물)로 나온 테라스가 상부의 전망대다. 다양한 높이에서 바다와 가파른 해안선을 내려다 볼 수 있게 설계돼 있다. 그루지아를 방문하는 방문자를 국경에서 맞아들이는 관문 역할을 하는 Sarpi 세관검문소는 세관업무를 위한 사무실과 카페테리아, 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건물은 그루지아의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Work 2 - Dupli. C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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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프리 카사(Dupli. Casa)는 독일의 루드빅스부르크에 위치한 저택으로, 1984년에 건축한 건물을 허물고 재건축한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주택이다. 기존 건축이 갖고 있던 배치 형태를 따라 공간을 구성하면서 대지의 지형을 그대로 살리고 그 지형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공간을 구성했다. 동서남북 방향에 따라 건물 형태는 서로 다른 기하학적 형태를 띠고 있다. 전체적으로 백색 재료와 둥근 모서리의 부드러운 이미지로 건물 전체의 통일성을 추구하면서 내부는 바닥재와 벽체 가구 등의 대비를 통해 감각적인 모던함을 유지하고 있다. 최초 1984년 건물이 건축되고 많은 변경과 확장이 있었으며 이를 허물고 새롭게 지어진 건물은 기억의 복제와 순환에 의해 ‘가족의 경험’을 공간에 반영했다. 빌라 공간의 구성은 내부와 외부 공간을 다양하게 연결, 마르바흐(Marbach)의 구시가지와 넥카 계곡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멋있는 전망을 제공한다.

    Work3 - ADA1 사무복합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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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A1 사무복합빌딩은 함부르크의 활기 넘치는 중심가와 물과 녹지가 있는 자연이 만나는 도시 풍경의 교차로에 있다. 이 건물은 도시에서 자연으로 연결되는 전환점에 위치하며 자연에서 복잡한 도심에 이르는 관문 역할을 하는 건축물이다. 수평의 줄무늬 창에 부유하는 눈(Eyes)이 강조된 형태의 창은 독특한 도시 풍경을 느낄 수 있게 하며, 건물 전면의 공공녹지 디자인을 건물 입면의 디자인 요소와 연결지어 표현하고 있어 건물과 외부공간의 연결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무실 내부의 기둥 간격은 공간을 다양하고 자유로운 배치를 가능하게 하고, ADA1(An der Alster 1)의 내·외부 공간은 디자인 요소의 연계를 통해 공공녹지와 연결하고 있다. 나아가 함부르크 도시 풍경과도 연계시켜 외알스터(Aussenalster) 부두의 새로운 명소로 알려져 있다.

    [김종우 한미글로벌 엔지니어링팀 부장]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1호(2013년 0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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