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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마스터피스, 만년필
입력 : 2012.06.01 17: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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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수록 손에 익는 필기구가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매력적이다. 베스트펜(www.bestpen.co.kr) 이지윤 실장이 추천하는 브랜드 제품 퍼레이드.
LIFE 일본에서 제작된 일본 내수 프리미엄 노트 부분 랭킹 1위 브랜드 ‘라이프(LIFE)’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국내 만년필 애호가들 사이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회자되던 브랜드다. 사용 후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하게 되는 만년필 유저를 위한 프리미엄 페이퍼.
노블(Noble) 라인과 프리미엄(Premium)이 가장 대표적인 모델이다. 크림색 페이퍼의 노블의 성공적인 출시 후 새롭게 추가된 프리미엄 노트는 라이프의 전통적인 화이트 라이팅 페이퍼를 사용해 제작됐다. 라이프사의 종이 배합 기술을 이용해 생산된 화이트 색상의 엔틱풍 종이는 미세하게 남아있는 레이드 모양의 패턴이 인상적이다. 특유의 엔틱 커버는 1960년대 생산된 라이프 노트의 디자인을 복원했다. 다양한 시리즈와 3가지의 커버 색상으로 선택의 폭이 넓고 사이즈와 종이 스타일에 관계없이 총 100장의 내지로 구성돼 있다.
RHODIA ‘로디아(RHODIA)’는 1920년 프랑스 제2의 도시 리옹에서 시작된 메모패드 브랜드다. 당시 사용되던 오렌지 컬러와 로고 디자인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월드컵 축구팀 공식스폰서이기도 한 로디아는 1858년 설립된 프랑스 최고의 문구 브랜드 클레르퐁텐과 함께하고 있다. 디자이너 폴스미스와 영화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유일하게 사용하는 메모지로 유명하다. 현재 폴스미스-로디아 버전이 한정 판매되고 있다. 로디아의 제지는 일반적인 펄프에 화학 처리한 종이제조 기술이 아니라 천연재료와 벨런의 제조기술을 응용했다. 최상의 질을 추구하는 제지로 벨럼 페이퍼라 표기하고 있다. 페이퍼 형태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메모패드이며, 스테플 노트와 웹노트, ePURE 노트북 등이 있다. 만년필을 사용했을 때 종이에 번짐이 거의 없고 흡수가 빠르며 뒷면에 잉크가 배지 않는다.
www.bloc-rhodia.com 붓 筆 단 한 획에 좋은 붓의 평이 갈리듯 단 한 번의 사용으로 명품 만년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PILOT
특히 국내에서는 일명 고시용 만년필로 널리 알려지면서 애호가들의 필수 아이템이 됐다. 펠리칸의 가장 대표적인 모델인 ‘Souveran 시리즈’ 중 ‘M400’. 배럴(바디)에 세로로 길게 뻗은 스트라이프 모양은 셀룰로오스 소재를 수작업으로 제조하는 펠리칸만의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잉크 충전방식은 피스톤필러(플런저) 방식을 사용하고 펜촉과 피드가 하나로 된 방식을 현재까지 유지하는 유일한 브랜드다.
먹 墨 Rohrer & Klingner
잉크 흐름이 좋고 필기용뿐만 아니라 캘리그라피용 잉크로도 선호도가 높다. 최근 ‘The Blue Rider’ 한정판 병잉크가 출시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J.Herbin 제이허빈(J. Herbin)은 잉크 브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1670년대 설립돼 초기의 천연재료를 이용한 생산방식이 지금까지 계승되고 있다. 분류가 세밀해 색상이 정확하다. 명품 잉크류와 까렌다쉬 잉크, 몽블랑의 향수잉크(쥬뗌므, 사쿠라 등)를 생산 제공한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1호(2012년 0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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