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 · Cadillac] Only One Car For President!…Cadillac

    입력 : 2012.03.23 13: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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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자동차시장의 중심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디트로이트. 그곳에서 출발해 110여 년 동안 세계 자동차 역사의 한 축으로, 럭셔리 카의 대명사로 군림해온 자동차 메이커가 있다. 바로 미국 GM그룹의 하이엔드카인 ‘캐딜락(Cadillac)’이다. 과거 미국 중산층의 드림카로 군림하며, 성공의 아이콘으로도 불렸던 캐딜락은 이제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럭셔리 카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특히 미 대통령의 의전 차량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어 높은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편의사항들을 앞세워 미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세단의 선두주자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자동차산업의 핵심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서 시작해 110년 동안 국가대표 럭셔리 카로 군림해온 캐딜락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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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년을 지켜온 성공의 상징 캐딜락은 1902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모델 A를 출시하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이후 110년간 미국 자동차 역사를 주도하며 업계의 맏형 역할은 물론,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특히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의전 차량으로 선택됐으며, 엘비스 프레슬리와 메릴린 먼로 등 많은 예술가들의 애마로 활약했다.

    그래서일까. 캐딜락은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성공의 상징’으로 평가 받아왔다. 직선을 위주로 한 캐딜락만의 정통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진보된 기술을 담은 캐딜락이 리더들을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 캐딜락은 엠블럼을 통해 리더의 역할과 자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십자군의 방패를 연상시키는 캐딜락의 엠블럼은 17세기 미국 디트로이트를 개척한 프랑스 장군 카디야(Cadillac)경의 가문을 상징하며 1905년부터 사용됐다. 캐딜락의 엠블럼은 기품 있는 가문의 용기를 나타내며, 지혜를 의미하는 검은색과 부를 뜻하는 황금빛이 대조를 이룬 가운데 용기의 적색과 순결한 은색, 그리고 용맹함을 나타내는 청색이 조화롭게 녹아있다.

    브랜드마케팅업계 관계자는 “캐딜락의 엠블럼은 중세 기사 가문의 상징처럼 느껴져 다른 브랜드와는 차별성을 갖는다”며 “엠블럼의 의미만으로도 캐딜락은 리더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선을 사로잡는 무서운 존재감 CTS 캐딜락은 현재 국내에 럭셔리 스포츠세단인 CTS와 중형 세단인 STS, 플래그십 모델인 DTS 플래티넘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 SUV로는 품격 있는 디자인이 매력적인 SRX와 럭셔리SUV의 대명사로 불리는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에디션도 만날 수 있다.

    이 중 캐딜락의 주력 차종인 CTS는 감각적인 스타일과 최고 수준의 효율이 돋보이는 대표모델이다. 캐딜락만의 디자인 철학인 ‘Art & Science’를 반영한 CTS는 2010년 미국 컨슈머 리포트로부터 최고의 럭셔리 세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CTS는 캐딜락 특유의 세로라인 헤드라이트와 시원한 라디에이터그릴로부터 뿜어져나오는 카리스마가 인상적이며, 275마력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여기에 하이드라매틱(Hydra-Matic) 6단 자동변속기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드라이빙은 운전자들로 하여금 드라이빙의 참맛을 느끼게 해 준다. 여기에 조향 각도에 따라 헤드램프가 회전하는 어댑티드 포워드 라이팅과 보세 사운드 시스템, 7인치 온보드 LCD 터치스크린, 후방카메라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CTS는 트림별로 3.0 Luxury, 3.0 Performance, 3.6 Premium 등으로 구성되며, 이 외에도 변형 모델인 쿠페와 스포츠왜건, V형 등이 있다. 그 중 캐딜락의 럭셔리와 슈퍼카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모두 갖춘 CTS-V는 6.2L V8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해 556마력/6100rpm의 괴물 같은 성능을 보여준다. 실제 CTS-V는 ‘녹색지옥’으로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최고난이도 코스인 노드슐라이테 구간을 7분대에 주파해 “양산형 4도어 세단 중 가장 빠른 차”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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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erican Luxury의 기준 STS & DTS 캐딜락의 중대형 세단 STS는 중후함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감각적이면서도 무게감 있는 스타일에 강력한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콘셉트카로 제작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Sixteen에 최초로 등장했던 대담한 프런트 그릴과 사이드 에어벤트, 시원한 느낌의 크롬 악센트와 18인치 알로이휠 등으로 완성된 STS는 한눈에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세련된 럭셔리 카라는 느낌을 준다.

    여기에 3.6L V6 VVT 직분사 엔진과 6단 하이드라매틱 변속기를 장착해 302마력(6300rpm)의 동급 최강의 힘과 연비를 구현한다. 세련된 슈트를 입었지만, 속은 식스팩을 갖고 있는 근육남 같은 세단인 셈이다.

    STS가 럭셔리와 성능의 조화를 추구했다면, 럭셔리를 넘어 호화스러움의 끝을 보여주는 모델은 캐딜락의 플래그십 모델인 DTS다. 국내에는 DTS 플래티넘 에디션이 출시돼 있다.

    럭셔리 대형 세단인 DTS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타는 ‘캐딜락 원’의 원래 모델이라는 점에서 먼저 리더들의 눈길을 끈다. 캐딜락만의 중후하고 남성적인 디자인에 극한의 화려함을 추구하는 DTS는 고객들 사이에서 ‘가장 존재감이 뛰어난 럭셔리 대형 세단’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DTS 플래티넘 에디션은 DTS라인의 최고급 모델로 최고출력 291마력(5600rpm)을 자랑하는 노스스타(Northstar) 4.6L V8엔진과 함께 마그네틱 라이드컨트롤(MRC) 등 다양한 기능이 숨겨져 있다. 또한 운전자가 앞차와의 거리와 속도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사양으로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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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동적인 화려함을 보여주는 SRX 남성적이면서도 화려함이 눈에 띄는 캐딜락의 SRX는 거리에서 유독 눈에 띄면서도 무게감과 중후함이 돋보이는 SUV다. 길게 솟은 헤드라이트와 쭉 뻗은 프런트 그릴을 통해 역동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크로스오버의 특징은 물론 편안하고 기품 있는 품격까지, 캐딜락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의 정수를 보여준다.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3.0L 직분사 엔진에서 265마력의 강력한 힘을 뿜어내는 SRX는 전자제어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eLSD)이 적용된 상시 4륜구동(AWD) 시스템을 적용해 뛰어난 주행 성능과 안정감을 선사해준다.

    여기에 수입차업계 최초로 한글 음성 인식 기능이 구현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채택해 캐딜락만이 경험할 수 있는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도로 위의 황제’라고 불리는 대형 SUV급인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만이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함과 기술의 결정체다. 수많은 해외 스타들이 선택한 에스컬레이드는 자동차가 표현할 수 있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극한의 파워를 앞세운 용맹한 퍼포먼스로 트렌드세터들의 드림카로 군림하는 SUV다.

    국내에서는 현재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에디션이 출시된 상태로 동급 경쟁 모델이 없는 상태다. 6.2L 알루미늄 V8 VVT 엔진을 통해 403마력(5700rpm)의 힘을 낼 수 있는 에스컬레이드는 MRC시스템을 통해 노면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주행모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인테리어 부분에서는 22인치 대형 휠을 비롯해 LED테일램프, 프리미엄 가죽시트, 원목 소재 트림 등 자동차가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함을 경험할 수 있다.

    [서종열 기자 snikerse@mk.co.kr]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8호(2012년 03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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