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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Drive] BMW 뉴 iX xDrive45 M Spt | 흔들림 없는 편안함…
입력 : 2026.01.23 09: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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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는 BMW의 전기화 전용 모델을 가리킨다. 2025년 6월에 출시된 ‘뉴 iX’는 부분 변경을 거친 BMW의 순수 전기 SAV이자 플래그십 모델이다. 쉽게 말해 BMW의 전기차 중 가장 고성능에 고급스럽고 크기 또한 크다. 그런데 곡선으로 마감된 외관 때문인지 언뜻 겉모습만 보면 아담해보인다. 물론 이러한 착시(?)효과는 주차장에 들어서면 여지없이 달라진다. 웬만한 중형차와 비교하면 전장(4965㎜), 전폭(1975㎜), 전고(1695㎜), 휠베이스(3000㎜)까지 월등하다. 그렇다고 주차가 어려운 건 아니다. 온갖 성능이 집약된 플래그십 모델 아니던가. ‘뉴 iX xDrive45 M Spt’에 올라 서울 도심에서 세종시까지 왕복 300여㎞를 주행했다. 전기차의 부드러운 주행 성능이란 게 이런 거였나 싶을 만큼 흔들림 없이 편안했다.
Exterior&Interior
선명해진 키드니 그릴, 好~
전면부의 인상이 달라진 건 순전히 키드니 그릴 때문이다. 그릴의 내부에는 대각선 무늬가 적용됐고, 테두리를 따라 빛을 발하는 아이코닉 글로우 기능이 추가돼 좀 더 또렷해졌다.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덕분에 돼지코(?)라는 오명보단 세련된 디자인이 도드라져 보였다. 기본적으로 M 스포츠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입체감을 강조한 앞 범퍼와 대형 공기흡입구, 후면부에 새롭게 디자인된 디퓨저와 세로 반사판이 강렬하다.
내부로 들어서면 꼭 있어야 할 것만 나열된 듯 가지런하다. 깔끔한 미니멀리즘이랄까. 크리스털 소재로 마감된 BMW iDrive 컨트롤러와 음량 조절 다이얼, 기어 셀렉터, 메모리 버튼이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면 M 다기능 시트는 꽤 구불한 국도에서 몸을 감싸듯 안아 별다른 지지가 필요하지 않았다. 한 가지 흠이라면 강한 햇빛에 크리스털이 반사되는 정도…. 빼놓을 수 없는 건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다. 뒷좌석에서 바라보면 마치 컨버터블에 앉아 있는 듯 시야가 트이는데, 볕이 쨍한 오후엔 버튼 하나로 유리를 불투명하게 바꿀 수 있다.
Power Train&Function
급속충전 시 40%에서 80%까지 단 16분무엇보다 뉴 iX는 새로운 고전압 배터리 셀 기술이 적용돼 출력과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크게 향상됐다. 덕분에 모델명도 한 단계씩 상향돼 ‘뉴 iX xDrive45’ ‘뉴 iX xDrive60’ ‘뉴 iX M70 xDrive’로 나뉜다. 시승 차량인 뉴 iX xDrive45는 최고 출력이 이전 대비 82마력이나 증가한 408마력에 이른다. 제로백은 5.1초로 이전 대비 1초나 단축됐다. 이건 고속도로에서 빛을 발했는데, 추월차선에서 차고 나가는 품이 꽤 묵직하고 민첩했다.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약 34분. 실제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4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하는 데 16분이 걸렸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환경부 인증 기준 446㎞. 80% 충전 후 계기반에 표시된 거리는 433㎞였다. 가격은 1억 2480만원이다.
[안재형 기자 · 사진 BMW코리아]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84호 (2026년 1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