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ETF ‘GXIG’ 등장…킬러 ETF로 승부하는 미래에셋

    입력 : 2025.06.24 10:39:50

  • AI법인 ‘웰스스팟’과의 협업으로 그룹의 첫 AI 기반 ETF 美 출시
    ‘세계 최초 금 현물 ETF’, ‘비트코인 ETF’ 등 금융의 미래를 변화시킬 혁신 상품 공급
    런던거래소에 게재된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 신규 출시 기념 이미지.
    런던거래소에 게재된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 신규 출시 기념 이미지.
    사진설명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킬러프로덕트’를 기반으로 글로벌 12위 ETF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212조원의 ETF를 운용 중이다. 이는 국내 ETF 전체 시장 약 200조원 규모보다 큰 규모다. 전 세계 ETF 운용사 12위 수준으로, 글로벌 ETF 마켓 리더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킬러프로덕트(Killer Product)’에 주목하고 있다. 그룹 최초의 AI기반 상품인 ‘Global 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글로벌엑스 투자등급 회사채 ETF, 이하 GXIG)’ 가 대표적이다. 이는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와 AI 전문 법인 ‘Wealthspot(웰스스팟)’이 협업한 결과물이다. AI 모델의 분석을 토대로 투자 매력이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며, 해당 ETF는 참조지수 ‘Bloomberg U.S. Corporate Bond Index’를 기반으로 섹터와 신용등급, 만기로 분류된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한다

    미국 회사채 시장은 규모가 방대하고 유동성이 풍부하며, 기관 투자자가 가격 형성의 중심에 있어 AI 모델을 적용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ETF 시장에서 AI 모델 기반 운용 전략은 아직 보편화되지 않아, ‘GXIG’는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킬러 프로덕트’가 될 전망이다.

    웰스스팟은 미래에셋그룹의 AI 이니셔티브를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해 미국에 설립된 AI법인이다. 다양한 투자 목표에 대해 AI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맞춤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체계화된 AI 투자전략 연구 개발, 혁신적인 데이터 및 인프라 구축, 쉽고 간편한 투자 플랫폼 제공 등을 각각 전문화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한다. 향후 Global X, Stockspot, Sharekhan 등 그룹내 글로벌 역량과 결합해 미국, 캐나다,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GXIG’와 같은 다양한 AI기반 투자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TF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킬러프로덕트’에 대한 고민이 짙어지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이를 지수 개발에 적용한다. 인도에 위치한 인덱스법인 ‘미래에셋글로벌인디시스(Mirae Asset Global Indices)’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법인별 ETF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투자자 수요를 분석하고 유망 산업, 테마에 대해 논의한다. 단기적 유행 키워드가 아니라 국가 정책 변화, 산업 구조 재편, 글로벌 거시 흐름과 맞물린 중장기 성장성이 있는 테마를 타겟한다. 다양한 지표 분석 및 산업 성장성 리서치 병행을 통해 선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한다는 것이다.

    경쟁력 있는 상품 발굴에 그치지 않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 투자자에게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ETF 시장에서 다양한 가상자산 ETF를 출시해 온 Global X는 최근 미국 시장에 비트코인 ETF인 ‘Bitcoin Covered Call ETF(BCCC)’를 새롭게 출시했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ETF가 허용될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벤치마킹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원하는 비트코인 ETF를 가장 선제적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처럼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상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달 국내 금현물에 투자하는 ‘TIGER KRX금현물’을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은 2003년 세계로 호주 시장에 금 현물 ETF를 선보인 바 있다. ‘Global X Physical Gold(GOLD AU)’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쉽고 편리한 금 투자 기회를 제공한 것처럼,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미국 ETF 시장의 인기 상품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한국판 VT,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TF’를 출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인 테마를 발굴하고,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AI 금융 비즈니스 선도를 위해 수년 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철저히 준비해왔으며, 이번 GXIG 출시를 기반으로 앞으로 본격적으로 ETF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미래에셋 AI 비즈니스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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