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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기존 스마트폰 갤럭시 S시리즈의 사용자 경험을 살린 새로운 팬에디션(FE) 스마트폰 ‘갤럭시 S23 FE’를 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FE 모델은 같은 해 출시된 플래그십 ‘S시리즈’의 주요 기능은 담으면서도 가격은 내리고 사양을 낮춘 보급형 모델이다. 갤럭시 S20과 S21 출시 때는 FE 모델을 후속으로 내놓았지만, 지난해 S22 출시 때는 FE 모델을 출시하지 않아 FE 모델 출시는 1년9개월만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3 FE에는 갤럭시S 시리즈의 사용자 경험이 녹아있다. 5000만 화소 고해상도 렌즈와 3배 광학 줌을 통해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어둠 속에서도 밝고 선명하게 야간 촬영이 가능한 나이토그래피(Night·Photograhpy의 합성어)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 S23 시리즈에 탑재된 와이드 센서가 동일하게 적용됐다.

슈퍼 고명암비(HDR)로 풍부한 색감을 담아내며, 광학식 손 떨림 보정(OIS)과 동영상 손 떨림 보정(VDIS) 기술로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 흔들림이나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선명한 사진·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163.1mm(6.4인치)의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가 채용됐고, 주변 조도에 따라 밝기를 조절하는 ‘비전 부스터’와 시력 보호 기능으로 게이밍과 동영상 시청시 향상된 경험을 제공한다. 기기 내부의 열을 분산시키는 ‘베이퍼 챔버’ 크기도 키웠다.

4500㎃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25W 충전 어댑터를 사용하면 30분 만에 0％에서 최대 5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도 갖춰 먼지로부터 보호되는 것은 물론이고 1ｍ 이상 깊이에 장시간 침수돼도 기기를 보호할 수 있다.

색상은 민트, 그라파이트, 퍼플, 크림, 인디고, 탠저린이며 오는 5일부터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599달러(약 83만원)으로 기존 S시리즈 대비 30%가량 저렴하다. 다만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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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FE 태블릿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와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FE’도 함께 공개했다.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는 전작인 S7 FE(S8 FE모델은 없음)에 비해 성능이 향상됐다. 기본 모델은 277㎜(10.9인치), 플러스 모델은 315㎜(12.4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최대 90㎐ 주사율 자동 보정 기능과 비전 부스터 기능을 담았다. 태블릿과 S펜은 탭 S FE 시리즈 최초로 IP68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돼 플러스 모델 기준 한 번 충전하면 최대 20시간까지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국내 출시는 추후 확정되며 미국 출시 가격은 499달러(약 69만원)부터다.

갤럭시 버즈 FE는 강력한 베이스 음으로 깊고 풍부한 소리를 제공하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과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지원한다. 특정 방향으로 무선 신호를 집중시키는 ‘빔포밍’ 기술을 마이크 3개에 적용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소음 제거 기술을 더해 더욱 선명한 통화 음질을 제공한다. ‘오토 스위치’ 기능으로 삼성전자 제품간 갤럭시 버즈 연결을 자동 전환해 끊김 없이 음악을 경험할 수 있고, ‘스마트싱스 파인드’로 버즈 위치를 쉽게 추적할 수 있다. 그라파이트와 화이트의 2가지 색상으로 국내에서 오는 18일 출시된다. 가격은 11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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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다양한 갤럭시 FE 시리즈를 선보인데는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다. 스마트폰 전세계 출하량이 지난 2분기까지 8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20%)와 애플(17%)의 올해 2분기 출하량 기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격차는 3%에 불과하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향상된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갤럭시 FE 시리즈는 사용자에게 창의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