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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진정한 사랑이요?” [MK★인터뷰②]
입력 : 2023.08.09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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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8년 만에 유닛 활동
형원 “‘차쥐뿔’ 속 모습 사랑해줘 고마웠다”
셔누, ‘스우파2’ 저지 합류8년 동안 몬스타엑스의 매력을 농축시켜 유닛으로 돌아왔다. 셔누X형원은 지난달 25일 ‘디 언씬’을 발매하며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셔누X형원은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Love Me A Little)을 통해 시니컬하면서 절제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비주얼, 보컬, 퍼포먼스 등 뭐 하나 부족함 없는 ‘문짝즈’의 시너지를 발휘했고,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셔누X형원이 첫 번째 미니앨범 ‘디 언씬(THE UNSEEN)’를 발매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은 타인이 보는 ‘나’와 스스로 생각하는 ‘나’ 사이에서 갈등하는 심경을 사랑에 적용했다. 형원이 작사 및 작곡까지 전체적으로 프로듀싱한 곡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만장일치로 선정된 곡이다. 또한 셔누도 안무 메이킹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Q. 퍼포먼스 포인트를 어떻게 잡고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셔누 “퍼포먼스는 저희들의 피지컬적인 부분을 잘 보여주면서 저희 둘의 강점이자 특징이 강하게 뭔가 보여진다기 보다 절제되고 시크한 매력을 담아서 피지컬에 녹여주는 퍼포먼스를 신경 쓴 것 같다.”
Q. 형원의 자작곡이 타이틀곡로 선정됐다.
형원 “‘제 곡으로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들었다. 유닛이 잘됐으면 했다. 곡에 자신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되니까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이 곡이라는 게 중요한 부분인데 이걸 해낼 수 있을까 처음 생각이 들었고, 그런 생각할 시간에 ‘더 좋게 만들어보자’는 마음이 강해서 나중에는 기쁜 마음으로 작업했다.“
셔누 “만장일치로 뽑혔다. 저는 형원이한테 노래를 듣고 객관성이 없었지만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했다.”
Q. 가사가 굉장히 심오하다. 타인이 보는 ‘나’와 스스로 생각하는 ‘나’ 사이에서 갈등하는 심경을 사랑에 비유했다.
형원 “처음에는 은유적으로 썼다. 노래 가사를 봤을 때 개인의 생각이 듣는 사람마다 다르게 썼는데 그거보다 안무도 노래도 전체적인 부분이 절제하니, 가사는 직설적이고 더 표현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해서 헌신적인 마음과 그런걸 직관적으로 썼다. 예시를 들자면 맨 마지막 사비에 뻔한 결말 속 무너질 내게 어떤 결말이 나온다고 해도 나는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가 있다. 결말을 알지만 좋아하는 게 얼마나 간절하고 진실된 마음인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분이다.”
Q. 형원의 사랑이란 헌신적으로 느껴졌다. 두 사람에게 사랑의 정의를 물었다.
형원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이긴 한데, 사랑에 대해 정말 얼마만큼 쏟아붓는 게 사랑인가를 상상해봤다. 결론은 내 모든 걸 바치는 게 헌신이 사랑인 것 같다.”
셔누 “진정한 사랑이요? 저는 표현을 잘 못 하는 편인데 저는 비호감적인 행동을 안 하려고 하는 거 그 정도가 제 사랑의 표현인 것 같다. 가사를 듣고 형원이의 감수성에 감탄했다. 공감을 못 한다고 해서 드라마, 영화를 못 보는 게 아니듯이 이해하고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잘 썻구나 생각했다.”
셔누X형원이 첫 번째 미니앨범 ‘디 언씬(THE UNSEEN)’를 발매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Q. 타인이 보는 ‘나’와 스스로 생각하는 ‘나’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서로를 본 셔누와 형원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형원 “저는 사람이 장점이 5가지고 단점이 5가지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보는 형은 장점이 9가지가 되는 참 좋은 사람이라고 옛날부터 생각하는데 요즘 더 하는 것 같다. 인생 2회차처럼, 어떤 일이 닥쳤을 때 감정을 통제하는 게 좋은 것 같다. 화날 때도 있고 짜증 날 때도 있지만 컨트롤 하는 능력이 좋은데 그걸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군대 다녀온 후 조금 더 여유로워진 것 같다. 예전에는 10개 중에 7개를 컨트롤 했다면, 지금은 9개를 컨트롤 하는 것 같다.“
셔누 “형원이는 일단은 깔끔한 친구다. 온오프가 확실한 친구다. 일 안 할 때는 진짜 편안하게 볼 수 있고, 일할 때는 편안하게 봤던 거랑 변해서 연예인 마인드로 세팅이 되는 게 있어서 그런 점도 배울 점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깔끔하다.”
Q. 몬스타엑스랑 유닛의 차이점은?
셔누 “좋은 결과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모든 스케줄이 컴팩트하게 끝나는 것 같다. 멤버들은 항상 에너제틱하고 섬세하고 예민할 때도 있고 잘하려고 하니까 의견도 많았다. 항상 좋은 결과물이 따라왔지만, 저희는 필요한 것만 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형원 “둘 다 효율을 따지는 것 같다. 성격이 비슷해서 의견들도 비슷한 게 많은 것 같다. 부딪히면 에너지 소모가 있는데 그런 게 없었던 것 같다.“
Q. 유닛 앨범을 본 몬스타엑스 멤버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형원 “뮤비 촬영장에 왔을 때 멤버들이 처음으로 들어봤던 것 같다. 수정도 많이 하다 보니까 쭉 들었던 것은 뮤비 촬영에 들었다. 멤버들 모두 좋았다고 이야기했고, 아이엠 같은 경우는 따로 와서 갑자기 진지하게 형들 잘될 것 같다고 이야기도 해줘서 고마웠다.“
셔누X형원이 첫 번째 미니앨범 ‘디 언씬(THE UNSEEN)’를 발매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Q. 형원은 유튜브 차쥐뿔(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형원 “‘차쥐뿔’ 같은 경우 생각 없이 나갔는데 너무 좋아해 주셔서 그때도 집에서 쉬고 있다가 나간 프로그램인데 간 김에 열심히 했거든요. 몬스타엑스도 하면 열심히 하는 성향이 강한데, 있는 그대로를 말하고 왔는데 너무 좋아해 주셔서 ‘이런 부분을 좋아하는 구나’ 다시 생각했다. 영지 친구가 너무 잘 이끌어줘서 편안하게 하다 보니까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
Q. 추후 도전하고 싶은 예능이 있는지 궁금하다.
형원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은 저는 조금 예능 울렁증이 있는데 셔누 형이랑 군대 제대하기 전에 했던 ‘출장 십오야’에 나가고 싶다. 아이엠도 못 나갔는데 다같이 기회가 되면 한 번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셔누 “‘차쥐뿔’ 불러주시면 나가겠는데, 봤을 때 영지 씨가 몬스타엑스와 세븐틴 금지라고 해서.. 아무튼 재미있게 보고 있다.”
Q. 셔누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스우파2’) 저지로 합류했다.
셔누 “좋은 제안이 와서 파이트 저지로 참여하게 됐는데 실력적인 부분에 대해 언급할 분들이 아닌데 소신과 취향을 담아서 최대한 강단있게 하려고 한다. 저는 개인적인 취향인 팀이 있었다. 2~3팀이 있는 것 같다. 정확한 팀명은 비밀이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