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보홀에 …'골프족' 겨냥 고급 리조트
입력 : 2023.07.30 17:07:28
-
필리핀 보홀에 조성되는 복합리조트 '엘 카스카디 by 제이파크 보홀' 투시도. 유림개발
'엘 카스카디 by 제이파크 보홀' 은 필리핀 보홀 팡라오섬 일대 대지면적 약 160만㎡ 용지에 지어지는 복합 리조트다. 호텔 1269실, 풀빌라 84실, 초대형 워터파크, 27홀 골프장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중 지상 1층~지상 최고 12층 2개 동 규모의 호텔, 전용 40~312㎡ 1269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준공은 2026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이 리조트는 디자인 설계부터 남다르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포시스가 외관 설계와 디자인을 맡았다. 모포시스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톰 메인이 대표로 있는 글로벌 건축사무소다. 호텔 외부는 폭포를 뜻하는 '캐스케이드' 설계가 반영돼 건물을 바라볼 때 이색적 조형미를 느낄 수 있다. 호텔 로비 설계부터 공을 들여 로비에서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스쿠버다이빙과 라이프 가드 등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또 어린 자녀가 장기간 머물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영국 명문대 및 사립학교와 연계한 각종 영어교육 혜택도 제공된다.
필리핀 보홀은 필리핀에서 열 번째로 큰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열대 휴양지로 꼽힌다. 보홀은 세부에서 고속 페리로 2시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다. 2018년 보홀 팡라오 국제공항이 만들어져 국내에서 직항으로 4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팡라오섬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 매년 150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 5대 다이빙 포인트 중 3곳이 몰려 '다이빙 성지'로 불리는 발리카삭섬이 인접해 있다. 고래상어, 거북이, 돌고래 등 희귀 동물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분양은 휴양과 투자 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리조트를 분양받은 투자자는 원하는 때에 언제든 분양 받은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투자자 본인이 객실을 이용하지 않을 때는 전문업체의 운영을 통해 수익을 배분 받을 수 있다. 특히 팡라오 전역은 관광특구로 지정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세제 혜택과 지원책이 제공돼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