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만 가면 되는 베트남 ‘셀럽의 비밀 별장’ 직접 가보니

    입력 : 2023.07.27 07:37:07

  • 마니아층 거느린 아만 리조트
    국립공원 속 베트남 아만노이
    철통 보안으로 셀럽에게 인기
    아만노이 프라이빗 비치의 모습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아만노이 프라이빗 비치의 모습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아만 정키’(Aman Junkie)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만(Aman)’은 중독성 강한 리조트다. 아만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와본 사람은 없다. 그 정도로 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킴 카다시안 등이 아만 정키로 유명하다. 현재 세계 20개국 곳곳에 33개의 아만 리조트가 있다.

    ‘아만’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화려함보다 오랜 시간 쌓아온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 지역적 특수성을 가진 리조트 위치, 현지인에 대한 배려, 전통을 존중하는 마음은 ‘지속 가능한 여행’ 그 자체다. 프라이빗 하이엔드 리조트 브랜드 최전선에 있는 ‘아만’은 품위 있지만 친밀한 휴양지 컬렉션을 구축한다는 비전 아래 1988년 설립했다.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럭셔리 스테이
    몸만 가면 되는 베트남 ‘셀럽의 비밀별장’

    인천국제공항에서 5시간이 지나 깜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출국장 입구에서부터 아만 직원이 나와 이동 차량까지 안내한다. 프라이빗한 차량 안에는 손을 닦을 수 있는 따뜻한 물수건과 물, 소소한 다과를 준비했다. 차량 내부 곳곳엔 짧지 않은 비행 이후 여독을 풀며 가라는 배려가 느껴졌다.

    아만노이까지 이동하는 프라이빗한 차량 내부 / 사진= 권효정 여행+ 기자
    아만노이까지 이동하는 프라이빗한 차량 내부 / 사진= 권효정 여행+ 기자

    공항에서 1시간 30분을 달려 새벽 두시가 넘어 아만노이에 도착했지만 투숙객임을 확인하고 문을 연다. 호텔 정문에서부터 철통 보안이다. 이러한 철저함이 낯선 여행지에서 왠지 모를 안정감으로 차오른다. 스타들이 비밀 별장으로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다.

    아만노이 정문과 환대하는 직원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아만노이 정문과 환대하는 직원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로비 입구에 도착하니 직원들은 따뜻한 환대와 함께 객실로 안내했다. 리조트 부지가 매머드급이라 ‘버기카’라는 전동차로 이동해야한다. 연중무휴 24시간 모든 고객의 요청을 위해 대기하는 프라이빗 버틀러는 든든했다.

    나를 담당한 캉(Khang) 버틀러도 언제든 연락하면 오겠다며 인사를 건넸다. 안내 직원과 파빌리온에 들어가 짐을 풀었다. ‘누각, 정자’를 의미하는 ‘파빌리온’은 ‘객실’을 의미하는 아만의 언어다. 객실 사용법은 세세한 부분까지 알려준다.

    냐짱은 베트남 왕실 휴양지이자 유럽인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여행지다. 아만노이는 2013년 개장했다. 리조트를 둘러싼 국립공원 규모는 8800만㎡(약 2662만 평)에 달한다. 국립공원 안이라니 사실 여기에서 끝났다. 계획조차 생각할 필요가 없는 곳, 아만노이가 그랬다. 분위기, 건축미, 자연 경관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다.

    아만노이 파빌리온 시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아만노이 파빌리온 시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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