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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신임 통계청장 “통계로 국정과제 뒷받침…국민 요구 반영”
입력 : 2023.07.07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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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연금통계 등 발굴해야”
통계 생산에 국민 요구 반영 주문
고광효 관세청장 “기업부담 완화”
마약 차단·세수 확보 중요성 강조이형일 신임 통계청장이 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진행된 간부회의에서 통계청 업무 현안과 조직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출처=통계청] 이형일 신임 통계청장이 7일 “통계로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고 주요 정책 과정이 통계에 기반하도록 필요한 통계를 발굴·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광효 신임 관세청장은 관세 규제 완화와 마약 차단을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필요한 통계의 예시로 ‘포괄적 연금통계’를 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다양한 통계등록부 구축을 통해 포괄적 연금통계를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포괄적 연금통계는 국민연금과 직역연금 등 모든 연금 자료를 연계해 국민 전체의 연금 가입·수급 실태를 살펴볼 수 있는 통계로, 오는 10월 발표 예정이다.
이 청장은 “수요자가 원하는 통계를 적기에 생산해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요구를 통계 생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통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연재해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와 같은 형태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공지능(AI) 등 최신 정보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이 청장의 설명이다.
고광효 신임 관세청장이 7일 정부대전청사 관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관세청] 고 신임 관세청장은 규제 완화를 통해 수출입 기업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무역·물류 환경을 감안해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폐지해야 한다”며 “우리 수출입 기업들이 해외에서 겪고 있는 통관 애로 등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해 글로벌 관세 협력 활동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마약 등 국민 건강·사회 안전 위해물품이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원천 차단해야 한다”면서 “마약 반입 경로별로 철저한 단속 체계를 마련하고 전담 인력·조직·장비 등을 적극 확보해 ‘국경단계 마약 차단망’을 촘촘하게 구축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 청장은 안정적인 재정 수입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 관세청 소관 세수 75조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세정 운영을 당부드린다”며 “고의적인 조사 방해 등 탈세 행위는 엄정하게 대처하고 은닉 재산 추적 등 체납정리 활동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다만 그는 “기업의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당하거나 과도하게 부과되는 세금이 있다면 신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행정 전 영역에 걸쳐 신기술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