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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사망정식’ 뭐길래...임지연 짜장면 먹방 유행에 갑론을박
입력 : 2023.06.27 13: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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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짜장면 먹방. 사진| ENA 캡처 배우 임지연이 드라마에서 가정폭력범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짜장면과 탕수육을 흡입하듯 먹는 장면이 화제다. 그런데 이 중식 메뉴에 ‘남편사망정식’, ‘가정폭력해방정식’ 이라는 이름이 붙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임지연은 지난 20일 방송된 ENA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 하정우 뺨치는 먹방을 펼쳤다. 극중 임신 5개월의 몸으로 툭하면 맞고 살던 추상은(임지연 분)은 남편(최재림 분)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접한다.
추상은은 남편의 시신을 확인하고 나오는 길에 곧바로 잃었던 식욕이 돌아온듯 중국집을 찾았다. 중국집 사장은 추상은에게 “애기 엄마 천천히 먹으라”면서 “눈앞에 알짱거리던 꼴보기 싫은 놈이라도 사라졌나봐?”라고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진다.
임지연이 짜장면과 탕수육, 군만두, 콜라를 쉴새없이 먹어치우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식욕까지 자극했고, 이 영상은 짤로 만들어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누군가 극 중 상황을 반영해 이 중식 메뉴에 ‘남편사망정식’ ‘가정폭력해방정식’ 등의 이름을 붙였고, 이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서 급상승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나도 먹었다”, “임지연 먹방에 참을 수가 없었다” 등 이 세트를 먹었다는 후기글과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임지연 중식 먹방. 사진| ENA 캡처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센스가 넘친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가정폭력남편에겐 통쾌한 이름이다”, “저 영상을 보고 짜장면이 먹고 싶어졌다”, “가정폭력 해방감이 잘 느껴지더라. 너무 맛있어보였다”며 임지연의 먹방을 칭찬하며 극중 상황을 잘 녹인 작명에 고개를 끄덕였다.
반면 섬뜩한 이름에 대한 비판도 만만찮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남편사망정식이라니 너무한거 아니냐”, “반대로 아내사망정식 만들면 여자들 가만 있겠냐”, “이게 웃을 일인가”는 등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연진이로 열연한 임지연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가정폭력 피해자로 잇단 먹방을 보여주며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짜장면과 탕수육에 이어 지난 26일 방송에서는 남편의 발인을 마친뒤 식당에서 뜨거운 국밥을 숟가락 가득 푹푹 퍼서 입이 미어져라 먹는가 하면 양볼이 터져라 사과를 씹어먹는 등 역대급 먹방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