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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점수차 나더라도 정상적으로 야구해”…양창섭 빈볼?→오재원 “대놓고 맞췄다”, 김원형의 생각 [MK현장]
입력 : 2023.06.25 15: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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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점수차가 나더라도 정상적으로 야구를 한다.”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 SSG가 13-7로 앞선 1사 1, 3루에서 양창섭의 공에 최정이 맞았다.
이후 이날 경기를 중계하던 오재원 SPOTV 해설위원은 “이거는 대놓고 때린 것이다. 옷에 스친 게 다행이다”라며 “이런 상황을 정말 싫어한다. 사과할 필요도 없다”라고 말했다. 오재원 위원은 양창섭이 고의로 최정을 맞췄다고 본 것.
김원형 SSG 감독이 전날 벌어진 양창섭-오재원 빈볼 논란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경기 종료 후 양창섭은 개인 SNS를 통해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라는 탈무드의 말을 게시했고, 오재원도 탈무드의 글을 인용해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라고 올렸다. 마치 양창섭의 글에 맞대응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선수와 방송 해설위원이 SNS에서 서로 저격을 한듯한 모양새가 되었다.
25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김 감독은 “맞다, 틀리다를 하기 전에 요즘은 그렇게 안 한다. 요즘은 점수차가 나더라도 정상적인 야구를 한다. 리그를 보고 있으면 우리 때와 다르고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풀이하면 양창섭이 고의로 던진 것이 아니라고 본 것.
최정은 이날 문제없이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스윕을 노리는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주환(1루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최준우(2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조성훈.
지난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이날 경기도 선발로 나서는 조성훈에 대해 김 감독은 “지금 불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성훈이가 지난 경기처럼 4이닝을 60구에서 70구 정도 던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