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날카로웠지만 득점 없었다…‘클린스만호’ 한국, 전반전 페루에 0-1 밀려 [페루전]

    입력 : 2023.06.16 20:51:34

  • 이강인의 발끝은 날카로웠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 전반전을 0-1로 밀린 채 마쳤다.

    한국은 골키퍼 김승규를 시작으로 이기제-박지수-정승현-안현범-원두재-이강인-황인범-이재성-황희찬-오현규가 선발 출전했다.

    한국 에이스 이강인은 페루와의 전반전 내내 좋은 패스와 드리블을 선보였다. 사진(부산)=천정환 기자
    한국 에이스 이강인은 페루와의 전반전 내내 좋은 패스와 드리블을 선보였다. 사진(부산)=천정환 기자

    페루는 골키퍼 가예세를 시작으로 트라우코-카옌스-아라우호-로라-아키노-요툰-레이나-곤살레스-플로레스-게레로가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페루의 전방 압박, 그리고 소나기 슈팅에 허덕였다. 전반 5분 레이나와 게레로의 연속 슈팅을 김승규가 막아내면서 간신히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그러나 전반 11분 레이나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내주며 0-1 선제 실점했다.

    전반 19분에는 레이나의 패스를 받은 게레로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옆으로 향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페루는 전반 11분 레이나의 선제골로 한국에 1-0으로 리드했다. 사진(부산)=천정환 기자
    페루는 전반 11분 레이나의 선제골로 한국에 1-0으로 리드했다. 사진(부산)=천정환 기자

    한국은 빌드업을 위해 황인범을 내리는 선택을 했다. 이후 찾아온 공격 기회. 전반 25분 황희찬이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페루 수비진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28분 이강인의 킬-패스를 오현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향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점점 페루를 압박했다. 전반 33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슈팅을 가예세가 선방했다. 이후 코너킥에서도 정승현에게 슈팅 기회가 주어졌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페루의 공세 역시 매서웠다. 한국이 라인을 올리자 빠른 공수 전환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 역시 공격진이 유동적인 모습을 보이며 변화를 줬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전반전 추가시간 이강인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수비벽에 맞고 말았다. 결국 한국은 전반전 페루에 0-1로 밀린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부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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