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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잘못했나”...BJ 감성여울, 극단 선택 임블리 사건 언급
입력 : 2023.06.16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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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감성여울(왼쪽)과 임블리. 사진l감성여울, 임블리 유튜브 캡처 레이싱모델 출신 BJ 임블리(본명 임지혜)가 라이브 방송 중 유서를 쓰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가운데, 사고 직전 술자리에 함께했던 BJ 감성여울(본명 김보라)이 입을 열었다.
감성여울은 지난 15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솔직하게 말하겠다. 내가 뭘 잘못했냐. 애들이 뭘 그렇게 잘못했나”라며 “논란이고 뭐고 간에 그게 내 속마음이다. 미안? 개나 주나 그래”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임블리가) 방송이 자기 마음대로 안 돼서 성질에 못 이겨서 그런 거다. 누구보고 책임을 지라는 것인가. 처음부터 룰에 따라서 했다. 울면 (수익) 30만원 차감 등 룰을 정해 놨다. (임블리가 울어서) 방송이 자꾸 초상집이 되니까 벽보고 울라고 했더니 먼저 욕을 한 것은 그쪽”이라고 주장했다.
감성여울은 “같이 방송을 하고 나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안타깝다”면서도 “왜 모든 방송이 그 사람 위주로 돌아가야 하나. 거기에 돈 벌려고 몇 명이 모여 있고, 2000~3000명이 방송을 보고 있는데 왜 그래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임블리는 지난 11일 동료 BJ들과 술 먹방 중 다툼을 벌이다 집으로 돌아갔다. 귀가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그는 딸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자필 유서를 공개한 뒤, 카메라 밖으로 사라졌다.
해당 방송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중단됐다. 임블리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 맥심 화보 모델로 데뷔한 임블리는 이후 레이싱모델로 활동했다. 2014년 결혼 후 은퇴했으며, 이혼 후 홀로 두 딸을 키우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