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채 잡고 얼굴 발길질 ‘충격영상’…7시간 동급생 폭행 女중생들

    입력 : 2023.06.14 20:30:00

  • [사진출처 = SNS]
    [사진출처 = SNS]

    충남 태안에서 동급생을 7시간 동안 집단 폭행하고 이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유한 여중생 3명이 법의 심판을 받는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공동상해와 강요 등의 혐의로 중학생 A양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상태에서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양 등 여중생 3명은 지난 4월 30일 충남 태안의 한 건물 지하 주차장과 옥상, 학교 운동장 등지에서 피해자 B(14)양의 뺨을 때리고 발로 얼굴을 걷어 차는 등 약 7시간 동안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B양의 폭행 장면을 촬영해 SNS에 공유해 충격과 공분을 일으켰다.

    당시 공유된 영상에서 A양은 B양이 바닥에 쓰러져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데도 얼굴 부분에 발길질을 하거나 머리채를 잡아 질질 끌었다. 옆에 있던 다른 학생들은 지켜만 봤다.

    B양은 A양 등의 폭행으로 코뼈와 안와골절 등의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한때 태안에서 함께 어울려 놀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양 등이 미성년자이기는 하지만 범행의 정도와 경위 등을 고려해 가정법원 송치가 아닌 형사재판 회부를 결정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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