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개 돋친듯 팔리는 선풍기 … 고효율 가전 인기

    입력 : 2023.06.08 1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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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요금 인상으로 '절약형 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에어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 사용량이 적은 선풍기 매출이 증가한 것이죠. 이마트는 4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선풍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가 전기료 인상안을 발표한 지난달 15일부터 사흘간 선풍기 매출 신장률은 313.5%에 달했습니다.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에너지 고효율 가전 수요 역시 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5월 초부터 24일까지 에어컨, 제습기 등을 포함한 여름철 인기 가전에서 에너지 소비 효율 1~3등급의 고효율 가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전업계 역시 전기 요금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자 이른바 '에너지 절약형'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효율 1등급 기준보다 효율성이 10~30% 높은 2023년 비스포크 제품군을 선보였습니다. 스마트폰 가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켜면 추가로 에너지 사용량을 아낄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냉장고 문을 틈새 없이 닫아주는 '오토 클로징' 기능을 추가한 신형 모델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한 기능이죠.

    [이현정 경제경영연구소 인턴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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