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들어올때 노젓자”...연고대빵 밀어붙이는 CU의 새 디저트는

    입력 : 2023.06.08 13:38:57

  • CU, ‘고대빵’ 출시 반년만에
    누적판매 300만개 돌파 앞둬
    5번째 시리즈는 ‘초코베리’

    CU는 8일부터 고대1905 ‘크림파이 초코베리’를 판매한다. 이 제품은 사과잼 페스츄리, 딸기잼 맘모스빵, 듬뿍 앙버터빵, 밤잼 맘모스쑥빵 등에 이은 다섯 번째 시리즈 제품이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CU는 8일부터 고대1905 ‘크림파이 초코베리’를 판매한다. 이 제품은 사과잼 페스츄리, 딸기잼 맘모스빵, 듬뿍 앙버터빵, 밤잼 맘모스쑥빵 등에 이은 다섯 번째 시리즈 제품이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디저트 빵으로 ‘편의점 연고전’을 펼쳐 화제가 된 CU가 고대빵 시리즈 누적 판매량 300만개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뒤 약 반 년 만에 이같은 성과를 거뒀는데 인기에 발맞춰 신제품도 출시하기로 했다.

    8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이날부터 고대1905 ‘크림파이 초코베리’를 판매한다. 이 제품은 사과잼 페스츄리, 딸기잼 맘모스빵, 듬뿍 앙버터빵, 밤잼 맘모스쑥빵 등에 이은 다섯 번째 시리즈 제품이다.

    신제품은 고대1905 프리미엄 빵 시리즈가 ‘프리미엄’ 콘셉트로 재탄생하는 것을 알리는 첫 상품이기도 하다. 특수 공법을 적용해 만든 초콜릿 코팅 샌드빵에 풍미 가득한 크림치즈와 블루베리잼을 듬뿍 넣어 만들었다는 게 CU의 설명이다.

    앞서 CU는 지난해 연세우유와 협업해 만든 ‘연세크림빵’으로 품귀 현상을 일으키는 등 대학가에서 인기를 끈 바 있다. 이후 고려대학교와의 정식 협업으로 고대빵을 출시해 판매하면서 두 제품군이 편의점 내 연고전의 상징처럼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정기 연고전에는 ‘연세는 대학 접고 크림빵 만드는 데 집중하자’는 플랜카드까지 등장했을 정도였다. 디저트류 매출 1위를 놓고 질 수 없다는 유쾌한 경쟁이 붙으면서 CU는 연고전 특수를 맞았다. 올해(1~5월) 디저트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264.7%나 오른 것이다.

    지난해 정기 연고전 기간 고려대학교 앞에 게재됐던 현수막. [사진 제공 = BGF리테일]
    지난해 정기 연고전 기간 고려대학교 앞에 게재됐던 현수막. [사진 제공 = BGF리테일]

    또 서울 시내 지역에 따라 어느 제품이 인기인지 갈린 점도 유통가에서 화제가 됐다. CU가 지난 1~4월 매출 상위 10개 지역을 분석한 결과 연대빵은 신촌동에서, 고대빵은 안암동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 캠퍼스가 위치한 지역이다.

    당시 신촌에서는 연대빵 판매량이 서울 시내 다른 지역 평균보다 30배 많았고, 안암동에서는 고대빵이 무려 102.6배 더 팔릴 정도로 충성도가 높았다. 각 캠퍼스가 인접한 상권에서도 동조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제품들이 인기인 만큼 CU는 이번 신제품 개발을 위해 지난달 대학가 축제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직접 상품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전통 원재료보다는 디저트 본연의 달콤함을 살려낸 제품을 원한다는 의견이 접수됐다. 신제품은 그에 맞춰 제작됐다.

    CU 관계자는 “크림파이 초코베리는 고대1905 프리미엄 빵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품으로 제품 완성도 역시 최고 수준임을 자부한다”며 “고대1905 프리미엄 빵 시리즈가 유통업계 디저트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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