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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또다른 충격 폭로…“동성 성행위, 결혼못한 정명석女 욕구해소”
입력 : 2023.03.17 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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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이 버린 사람들’] 정명석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의 실체를 고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 신이 버린 사람들’ 공개 이후 정명석의 성 범죄 의혹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 여성 신도의 충격적인 추가 폭로가 나왔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잼뱅TV’에는 ‘듣고도 믿기 힘든 JMS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고등학생 때 가족의 입교로 덩달아 입교했다가 18년 만에 JMS에서 탈퇴한 여성 신도 A씨의 인터뷰가 담겼다.
A씨는 “정명석은 ‘예수님을 깨닫고 산속에서 70일간 금식 기도하고 수련을 거쳐서 사명 받았다’고 얘기한다”며 “예수님 말씀을 전해준다고 신도들을 세뇌한다. 신도들도 결국 (정명석을) 예수님 이후에 나타난 ‘재림주’, ‘메시아’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수많은 사람이 세뇌당하는 것에 대해 “지금도 내부 사정을 모르는 신도들은 ‘우리가 정상적인 교회보다 더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JMS에서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정명석은 신도들에게 ‘미디어 절대 보지 마라’라는 공지를 내린다”며 “신도들은 그의 말을 법이라고 생각하고 따른다. 미디어를 차단하고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 자신도 오랜 시간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에 대해 A씨는 “군중 심리 때문이었다. 이렇게 멋있는 사람도 믿고 따르니까 ‘이 사람이 메시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처음에는 회의감이 들어 탈퇴하는 게 낫겠다 싶었는데 ‘내가 나가면 심판 받거나 지옥에 가는 게 아닐까’ 두려움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사진 출처 =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이 버린 사람들’] 그러면서 A씨는 JMS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실제 경험한 것과 눈으로 본 일만 말하자면 간부급 되는 여자 지도자가 몸을 건든다거나 동성들끼리 가볍게 스킨십 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간 성행위를 하는 부분을 제가 직접 눈으로 봤고, 외국인의 경우 수위가 높아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지만 그때 당시 저도 세뇌가 됐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보고 당하면서도 함부로 말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여성 간부 지도자들은 결혼을 할 수가 없다. 교단 내에서는 이성 친구 자체를 만나지 못하게 통제를 시킨다. 정명석이 선택한 여자들이 결혼을 할 수가 없다 보니까 욕구를 풀기 위해 어린 여자 신도들에게 터치하는 스킨십을 하거나 그 이상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A씨는 진행자의 “‘나는 신이다’에 등장한, 정명석에게 소위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특정 행위를 하게 된 여성분들은 지금도 피해 사실을 진심으로 모르고 계시겠다”라는 말에 “그렇다, 모르고 있다”며 “보통 어린 나이에 입교해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만약 추찹한 성행위를 하더라도 그건 ‘메시아가 하는 거니까 당연하다’라고 받아들여진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정명석을 믿고 따르는 여성 간부가 (피해 여성에 대해) 2차 가해를 하는 부분도 있다”며 “‘정명석에게 보낼 거니 나체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요청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PD는 최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JMS 성범죄에 대한 묘사가 선정적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그는 “실제 수위의 10분의 1 정도밖에 다루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방송에서 다뤘던 것들 하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아주 심각한 성 착취나 성 학대에 관한 내용도 많이 있었다. 저희 팀도 촬영을 한번 갔다 오면 정신적 충격을 받아 일주일 동안 앓아눕기도 했다”고 답했다.
정명석은 1999년 한국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2001년 3월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2006년까지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등지에서 한국 여성 신도 5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2008년 2월 국내로 송환됐고 2009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출소 직후부터 2021년 9월까지 22차례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10월 또다시 구속돼 재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