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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찐 모습 부끄러워”..셀레나 고메즈, 악플 고통 고백
입력 : 2023.03.11 1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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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증가 전후) 셀레나 고메즈. 사진I셀레나 고메즈 SNS 할리우드 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불어난 살에 대한 악플에 “부끄럽고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셀레나 고메즈는 최근 애플TV+ 다큐멘터리 시리즈 ‘Dear...’에 출연해 “방에서 ‘눈이 빠지게’ 울었다. 내 몸매를 지적하는 부정적인 댓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었지만 그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자가면확질환의 일종인 루푸스병 진단을 받아 신장을 이식받았다. 루푸스 병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외부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오히려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난치병이다. 2020년에는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급격한 체중 증가로 세간의 이목이 쏠리자, 셀레나 고메즈는 “나는 루푸스를 앓고 있고, 신장 문제와 고혈압 등 건강 문제가 많다. 루푸스는 신체의 거의 모든 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체중 증가를 유발하기도 한다”며 몸매 변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날씬한 몸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사람들은 언제나 나의 몸무게에 불평하기 때문에 내 체중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도 완벽하다고 생각한다”며 “루푸스 약을 먹으며 몸무게가 늘어나는 건 아주 정상적인 일이다. 내가 약을 먹지 않으면 살이 빠지지만, 약을 먹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당당하고도 의연한 태도로 일관해왔던 셀레나 고메즈는 이날 “사실 루푸스 때문에 살이 찌는 게 부끄러웠다”며 괴로웠던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고, 악플에 ‘그건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하는 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짓말하며 눈물을 흘렸다”면서 “누구도 그런 말을 할 자격은 없다. 같은 일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외모 때문에 부끄러워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내가 누구보다 못하다고 느낄 자격은 없다”고 진심을 전했다.
더불어 “같은 일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라고 이런 글을 올렸다. 외모, 정체성,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해 수치심을 당하는 것은 너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셀레나 고메즈는 ‘한나 몬타나’, ‘우리가족 마법사’ 등 디즈니 시트콤으로 얼굴을 알린 뒤 밴드 보컬 및 솔로 가수로도 성공했다. 2017년 발매한 ‘배드 라이어’(Bad Liar)는 빌보드 평단이 뽑은 최고의 노래로 선정됐으며, 최근엔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에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