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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잠든 女가슴 성추행 日, 이번엔 철도에 창 던지기
입력 : 2023.02.12 18: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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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열차 선로를 향해 창을 던지는 남성의 모습. [사진 출처 = 틱톡 캡처] 일본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잠든 여성을 성추행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열도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엔 철도 위로 창을 던지는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일본 NHK, FNN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 남성이 시고쿠 에히메현의 한 주차장 건물 옥상에서 철로를 향해 긴 막대를 던지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다. 남성 A씨는 한 빌딩 옥상에서 30㎝ 남짓한 길이의 플라스틱 막대를 있는 힘껏 던진다.
일본에서 열차 선로를 향해 창을 던지는 남성의 모습. [영상출처 = 틱톡 갈무리] 해당 게시글에는 ‘창 던지기 선수권 대회’ 등의 해시태그가 달렸다. 영상은 곧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의 SNS로 급속히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현재 틱톡에서 해당 계정은 자취를 감춘 상태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선로를 관리하는 JR 시코쿠 측은 “영상에 대해 제보를 받고 JR 요산선 선로임을 확인했다”라며 “열차 운행에 지장이 있을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타카하시 요시코 변호사는 FNN에 “자칫하면 사람이 크게 다칠뻔했다”며 “만약 A씨가 미성년자여도 부모님 등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A씨가 실제 미성년자라면 아직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이 부족해 이런 일을 저질렀을 수도 있으니 과도한 신상털이 등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남학생이 던진 막대는 선로 바로 근처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당시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잠든 여성을 성추행하는 영상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출처 = 트위터] 지난 8일 일본 매체 엔카운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트위터 등에서 확산한 영상에는 일본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잠든 옆좌석 여성의 가슴을 무심한 얼굴로 만지는 모습이 49초간 담겼다.
남성의 얼굴은 그대로 노출됐으며 피해 여성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남성의 얼굴과 본명, 경력, 근무지가 나와 있는 페이스북 프로필 그리고 아내와 어린 자녀 3명이 함께 있는 가족 사진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가족들의 얼굴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 돼 있었다.
프로필에 공개된 남성의 근무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역 회사다. 지난해부터 해외 지사에 부임해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엔카운트에 따르면 회사 측은 “재직 중이지만 본인은 치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조사 중”이라며 “사실로 확인되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