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레전드 “한국 효율성 부족…조규성 스타 예감” [카타르월드컵]

    입력 : 2022.11.29 12:06:02

  • 디디에 드로그바(44·코트디부아르)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한국대표팀을 “경기력만큼 실속이 없다”고 봤다.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24·전북 현대)은 호평했다.

    드로그바는 아프리카축구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한국은 무언가를 만들 기회가 많았지만, 전혀 효율적이지 않았다. 가나와 승패가 갈린 근본적인 차이점”이라고 분석했다.

    세계랭킹 28위 한국은 61위 가나와 28일 카타르월드컵 32강 H조 2차전을 2-3으로 졌다. ▲득점 기댓값 1.80-1.68 ▲점유율 63-37% ▲유효슈팅 7-3 ▲코너킥 12-5 ▲빅찬스 3-2 ▲공중볼 22-18 등 우위를 점하고도 패했다.

    주장 손흥민(7번) 이하 한국선수단이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H조 2차전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카타르 알라이얀)=AFPBBNews=News1
    주장 손흥민(7번) 이하 한국선수단이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H조 2차전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카타르 알라이얀)=AFPBBNews=News1

    이번 대회 기간 드로그바는 BBC 패널로 일하고 있다. “조규성은 3분 만에 2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어 한국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스타가 탄생했다는 예감을 들게 한다”며 가나전에서 빛난 한국 공격수를 칭찬했다.

    드로그바는 2004~2015년 컵대회 포함 381경기 164득점 86도움을 기록한 첼시 시절이 전성기다. ▲2007·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2007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 월드 베스트11 같은 영광도 얻었다.

    첼시 입단 전에도 2003-04 프랑스 리그1 MVP 수상 등 세계적인 공격수이긴 했다. 드로그바는 2022년 4월 EP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조규성이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H조 2차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카타르 알라이얀)=AFPBBNews=News1
    조규성이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H조 2차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카타르 알라이얀)=AFPBBNews=News1

    조규성은 신장 188㎝ 등 좋은 신체조건에 2021년 3월~2022년 9월 국군체육부대 상무 소속 기간 눈을 뜬 근력 운동 덕분에 근사한 몸을 갖게 됐다.

    지난 시즌만 해도 좌우 날개 출전 횟수가 센터포워드보다 많았으나 몸싸움이 향상된 2022년 K리그1 31경기 17골 5어시스트 및 FA컵 4경기 4골 등 스트라이커로서 기량을 꽃피웠다.

    조규성은 2022 K리그1 득점왕·베스트11 및 FA컵 MVP를 수상한 기세를 카타르월드컵까지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 단일경기 2골은 한국 역대 최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에 의해 2021년 9월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이후 A매치 성적은 18경기 6골 2어시스트다.

    조규성은 ▲카타르월드컵 본선 2득점 ▲카타르월드컵 예선 1득점 1도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득점 ▲평가전 2득점 1도움 등 대회를 가리지 않고 고르게 활약 중이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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